NC 다이노스 구단은 2019 시즌부터 새로운 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합니다. 메이저리그 구장에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 NC의 새 홈구장. 그러나 야구장 명칭을 두고 논란이 있습니다.

총 1270억 원 사업비가 투입된 국내 최초 개방형 야구장으로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4만9249㎡에 최대 2만20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새 야구장의 시설에 선수들도 팬들도 감탄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NC 구단과 창원시가 새로운 야구장 명칭을 두고 각각 다르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지난해 12월 21일 새 야구장 명칭 선정위원회에서는 제 3차 새 야구장 명칭 선정 회의를 열고 새 야구장 명칭을 논의했습니다. 

야구장 명칭을 두고 많은 이야기가 오갔는데, 창원NC파크로 결정이 됐습니다. 그러나 당시 마산야구장명칭사수대책위원회는 새로운 야구장 명칭에 '마산'이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을 했고, 창원시에서도 명칭을 다르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창원시 시의회에서는 '창원NC파크 마산구장'으로 수정된 조례가 통과됐습니다. 앞서 기존의 마산종합운동장 명칭이 마산야구센터로 바뀌었습니다. 새 야구장의 명칭이 '마산야구센터 창원NC파크 마산구장'이 된 셈입니다.

그러나 구장 명칭 사용권은 NC 구단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NC 구단은 명칭으로 인한 혼란 이어져 KBO에 신축 구장 명칭을 창원NC파크로 통일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는데요.

NC 구단 관계자는 "상업적 명칭인 '창원NC파크'를 사용할 권리가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팬들도 구단의 결정에 손을 들어주고 있습니다. 

창원시 시의원들은 "조례를 통해 정해진 명칭을 사용해야 한다. NC 구단에 새 야구장 명칭을 창원NC파크 마산구장으로 사용해야한다"고 주장하지만, 그들의 주장은 조롱거리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한 야구인은 "창원NC파크에 마산구장까지 더한다면 너무 길지 않은가. 전광판을 비롯해 그 어느 곳에 그 긴 명칭을 붙일 것인가"하며 창원시의 결정에 반대의 뜻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창원NC파크 명칭 사용에 뜻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