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K리그는 잠시 중단됐지만, 선수들의 구슬땀은 계속 흐른다.

3라운드까지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1 2019’는 국제축구연맹(FIFA)가 지정한 A매치로 인해 휴식기에 들어갔다. 약 2주간의 여유가 생겨 각 구단은 각자의 방식으로 시즌 초반 문제점을 재점검했다.

K리그는 이변의 연속이다. 2강으로 꼽혔던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각각 4∼5위에 머물고 있으며 예상치 못했던 상주 상무가 전승을 구가하며 단독 선두다. 지난 시즌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르는 굴욕을 맛봤던 FC서울이 그 뒤를 바짝 추격하며 명예 회복을 실현 중이다.

또 지난 시즌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시즌 구단 역사상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소화하고 있는 대구FC는 새 안방 DGB대구은행파크 연속 매진 행진과 함께 1승2무로 리그 3위의 호성적을 달리고 있다. ‘잔류왕’ 인천 유나이티드 역시 리그 6위를 달리며 초반 복병으로 활약하고 있다. 반면 제주 유나이티드, 수원 삼성 등 K리그 강호들이 리그 하위권에 그친 상황.

이에 상위권 팀은 이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서, 하위권 팀은 분위기를 반전하려고 이번 휴식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대부분의 구단은 비슷한 방법으로 담금질했다. 전북은 평소와 다름없이 훈련을 진행했다. 다만 A매치에 차출됐던 김진수가 B형 독감 때문에 조기 복귀하는 변수를 맞았다. 다행히 26일 팀에 합류할 예정이며, 회복세에 따라 주말 경기 출전도 가능할 전망이다. 대구, 인천 역시 추가적인 요소 없이 기존 훈련을 그대로 이어갔다. 문전 세밀함에 조금 더 중점을 뒀다.

서울과 수원은 부상자들이 복귀해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서울 관계자는 “오스마르가 복귀했다. 당장 출전은 지켜봐야겠지만 팀에 합류했다”라고 전했다. 수원은 부주장 최성근이 돌아왔다. 수원 측은 “최성근이 복귀해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3경기 동안 드러난 수비 문제를 다듬고 있다”고 밝혔다.

정선에서 7박8일간 미니 전지훈련을 한 강원FC를 제외한 나머지 구단들도 비슷하게 휴식기를 보냈다.

이번 휴식기가 리그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K리그를 즐기는 또 하나의 볼거리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