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던 기성용(30)이 올 시즌을 끝으로 뉴캐슬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2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크로니클 라이브'는 '뉴캐슬이 26세 이하 선수 이적을 우선시 할 경우 떠나야 할 9명의 선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기성용을 언급했다.

기성용은 지난해 6월 뉴캐슬과 2년 계약을 맺었다. 이적료가 없는 자유계약이었다. 당시 이탈리아 명문 AC밀란을 비롯해 에버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풀럼 등의 러브콜도 받았던 기성용이었다.

이 매체는 "뉴캐슬과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재계약 협상에 돌입한 가운데 '이적이나 계약 시 잠재력을 가진 26세 이하 선수를 우선시 한다'는 뉴캐슬의 정책이 협상 테이블에서 가장 중요한 토픽으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뉴캐슬의 이런 정책을 충분히 받아들일 수는 모델이라고 여기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2016년 뉴캐슬이 2부리그로 강등된 원인 중 하나일 수 있다고 믿고 있기도 하다. 베니테스 감독은 경험 많은 베테랑에 대한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 매체는 뉴캐슬의 이런 나이 제한 정책이 발효될 경우 베니테스 체제에서 사인했던 27세 이상의 선수 9명은 팀을 떠나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여기에는 기성용을 비롯해 골키퍼 마르틴 두브라브카(30), 페데리코 페르난데스(30), 모 디아메(32), 살로몬 론돈(30), 호세루(29), 대릴 머피(36), 헤수스 가메스(34), 이슬람 슬리마니(31)가 포함됐다.

이 매체는 기성용에 대해 "기성용은 레알 소시에다드로 떠난 유망주 미켈 메리노의 자리에 자유이적으로 안착했다. 베니테스 감독이 해당 포지션의 1순위로 원한 선수는 아니었지만 자금 사정이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베니테스 감독은 기성용의 경험이 뉴캐슬의 엔진룸에 더해지길 바랐다"고 강조했다.

또 "뉴캐슬 이사회는 기성용이 이적료가 없다는 점을 감안해 거래에 동의했다. 하지만 월드컵 영향으로 생각했던 비용보다 많이 들었다"면서 "존조 셸비의 부상 후 기회를 잡았던 기성용의 인상적인 경기는 크리스마스 전 2개월 정도였고 아시안컵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끝났다. 이제 중원에서 치열한 경쟁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