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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도 떠나려는 이강인(18)을 막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발렌시아가 오는 여름 이적 시장서 이강인을 놔준다는 현지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1부 승격을 노리는 그라나다와 오사수나가 최우선 선택지라는 내용이다.

스페인 축구 매체 엘 골디지털은 10일(한국시간) "발렌시아가 결국 이강인에게 양보한다. 그라나다 또는 오사수나가 가장 확실한 선택지다"라고 보도했다.

이 기사는 "이강인은 현재 복잡한 상황에 놓여있다. 재능있는 이강인은 확실한 설명이나 특별한 이유가 없이 현재 1군에서 종적을 감췄다"고 적은 뒤 "때문에 이강인이 오는 6월 발렌시아를 떠나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선지는 이강인의 커리어에 있어 발전이 될 만한 출전 시간을 부여하는 팀이 될 것이다. 현재 치열한 경쟁에서 데포르티보 라코루냐가 떨어져 나갔고, 그라나다와 오사수나가 앞서있다. 이 두 팀 가운데 1부리그로 승격하는 팀이 이강인의 요구 사항을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고 더했다.

10일 현재 오사수나와 그라나다는 나란히 스페인 세군다리가(2부리그) 1,2위를 달리고 있다. 2부리그 2위 팀까지는 1부 리그로 곧장 승격한다. 3위부터 6위까지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 팀을 골라내 승격하게 된다.

이강인은 지난 1월 발렌시아와 전격적으로 1군 계약을 맺었지만 10경기 연속 결장을 하고 말았다. 복수의 스페인 언론들도 의아한 시선으로 이 현상을 바라보고 있다.

한편, 발렌시아는 오는 12일 오전 비야레알과 2018~2019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8강 원정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 경기까지 이강인이 나서지 못한다면, 연속 결장 기록은 11경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