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던 SK 와이번스가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을 단행했다.

SK는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이 사실을 알렸다. 김무관 타격 코치는 루키팀 야수 촐괄로 이동하고, 박경완 수석 코치가 타격 코치를 겸한다. 

여기에 박재상 코치가 타격 보조 코치가 됐다. 조동화 코치가 1군에 등록돼 1루 베이스 코치를 담당한다. 기존 백재호 보조 타격 코치 역시 퓨처스 타격 코치로 자리를 옮긴다. 서한규 루키팀 타격코치는 조동화 코치를 대신해 퓨처스팀 작전 및 주루코치를 담당하게 된다.

김무관 전 타격 코치는 19일 오전 염경엽 감독을 만나 팀 타격 침체에 따른 부담감을 호소했다. 결과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 염 감독도 김무관 코치의 뜻을 받아들였다. SK는 19일 현재 팀 타율 0.230으로 이 부문 최하위에 위치하고 있다.

염 감독은 "많이 힘들어하셨다. 너무 죄송하더라. 결과가 나오지 않아 더더욱 힘들어 하셨다. 본인 역시 SK에서 한 차례 실패가 있으셔서 더더욱 열심히 하셨다. 아쉽다. 리더인 저 또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SK는 19일 NC전을 앞두고 외야수 노수광과 배영섭을 말소하고 외야수 정진기와 김재현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