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경기 중 볼보이에게 폭언을 해 논란을 낳았던 J리그 빗셀 고베의 공격수 루카스 포돌스키가 경징계를 받았다.

‘마이니치 신문’ 등 일본 복수 언론들은 지난 25일 J리그 징계위원회를 통해 포돌스키가 엄중주의 조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포돌스키는 지난 20일 열린 우라와 레즈와의 리그 원정경기에서 볼보이에게 좋지 않은 언행을 한 것이 발각됐다. 포돌스키는 경기 후반 14분 스로인을 앞두고 볼보이에게 공을 받는 과정에서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볼보이가 볼을 띄워주지 않고, 굴려주자 독일어로 “제대로 안줄거아, 이 자식아”라고 독일어로 호통을 쳤다. 이 사실은 그라운드에 설치된 마이크를 통해 포착이 됐다.

유럽 언론을 통해 포돌스키의 폭언 사실이 전해지자 J리그는 징계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고베 구단에 따르면 포돌스키는 해당 볼보이에게 사과 할 의향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돌스키가 J리그에서 징계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1월 시미즈와의 맞대결에서 상대 벤치에 난입해 몸싸움을 벌여 엄중주의 조치를 받은 바 있다.

2017년 여름 고베로 이적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데뷔시즌에 17경기에서 5골을 뽑아냈다. 지난시즌에는 25경기에서 7골을 기록했다. 지난시즌 팀의 주장을 맡았던 포돌스키는 시즌 중 성적부진으로 인해 팬들에게 사과문을 게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