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창원, 손찬익 기자]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올 시즌을 마감하게 된 나성범(NC)이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나성범은 3일 창원 KIA전서 2회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내며 역대 91번째 개인 통산 1000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박석민 타석 때 KIA 선발 조 윌랜드의 폭투를 틈타 3루로 뛰었다. KIA 포수 한승택이 재빨리 3루로 던졌고 나성범은 3루에서 슬라이딩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을 심하게 다쳤다. 

고통을 호소했던 나성범은 김성욱과 교체된 뒤 창원 삼성병원에서 1차 검진을 받았고 전방 십자인대 파열과 연골판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 구단 관계자는 “1차 검진 결과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오늘 입원 후 내일 2차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나성범은 4일 새벽 선수단 단체대화방에 “팀분위기를 망쳐 미안하다. 다들 힘내서 올 시즌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수단은 4일부터 헬멧과 모자에 나성범의 등번호인 47번을 새겼고 코치들은 나성범 플레이어 데이 배지를 달기로 했다. 또한 4일 경기를 앞두고 중앙 전광판에 나성범의 쾌유를 기원하는 이미지를 표출한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