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시스템으로 취급받는 격파 시스템. 격파 시스템의 제일 큰 문제는 낮은 고점 포텐, 격파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과 격파 전후로 딜로스가 심하다는거다. 호모버스도 이걸 인지하고 있는지 열심히 개선 시도를 했지만 격파에 걸리는 시간 정도만 완매로 다소 해결했을뿐, 다른 문제점이 여전히 그대로 남아있다.

그래서 격파전후 딜로스 관련으로는 이번에 페나코니에서 화합척자한테 슈퍼격특을 주면서 해결하려고 했지만, 격파후의 딜로스만 조금 해결한거라서 이 부분도 여전히 문제점은 남아있다.

그 외에도 여러 시도들이 있었지만 그나마 의미 있었던게 완매랑 화합척자뿐이다. 그러니 이 격특 시스템을 개선하고자 어떤 시도가 있었는지 가볍게 알아보고 정말로 해결 방안이 없는지 마저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격파 시스템을 어떻게든 살려보려고 했던 첫 시도는 카프카였다. 그 흔적으로 남은게 4성 카프카 광추랑 5성 헤르타 시뮬 광추인데, 이 둘은 격특을 올려주는게 메인 옵이다. 그러나 카프카때 격특은 개선 불가능이라 판단했는지 테썹 도중에 지딜로 노선을 완전히 틀어버렸다. 지딜은 다행히 나중에 블스를 내면서 해결해줬지만, 당분간 나올 캐릭터 찌라시에 지딜파츠가 없어서 지딜도 이대로 끝난 조합일지도 모른다.



그 이후에 시도가 완매였는데 완매도 결국 완벽히 살려내질 못해서 올라운더 서폿으로 노선을 바꾸고, 개선 시도의 흔적으로 격파효율증가만 남아버렸다. 그러나 이 격파효율증가 하나만으로도 격파하는데 시간이 단축되어 격파팟에는 필수가 되어버렸다. 다른 버프는 크게 못 받아먹고 고작 격파효율증가 하나만 보고 완매를 데려가야하는 반디만 생각해도 격파 시스템에 격파효율증가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인지할 수 있었다.



완매랑 같이 테스트 되었던 4성 딜러인 설의. 하지만 설의 조차도 격특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치치에 의존하게 되는 그런 딜러로서 끝나버렸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의 반디가 설의의 5성 불속성 버전이라는 느낌이 강해서 반디한테 치치를 시도하는 테스터들이 많았던거다. 하지만 아쉽게도 명전반디는 설의처럼 운영이 되질 않아서 반디한테는 치치빌드는 사실상 풀풀의 영역이 되었다.

사족으로 제이드도 설의의 추공 스택 시스템을 이어받은 느낌인데 이건 별개의 이야기니 넘어간다.



그 이후 2.0에 미샤로 시작해서 갤러거도 격파 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향으로 설계가 되었는데, 4성이라 별 말 없이 넘어갔다. 그러다가 2.2에 화합척자한테 슈퍼격특을 달아주면서 격파후의 딜로스를 해결하려고 했다. 덤으로 시계공 세트 유물도 화합 척자의 전용으로 나오면서 딜러한테도 격특을 제공해야 이득 볼 수 있는 구조를 만들려고 했다는게 보인다. 그러나 4성급 캐릭터의 한계 때문인지 슈퍼격특의 고점은 크게 제한되어서 현재 반디가 제일 큰 피해를 받고 있다.



화척의 슈퍼격특 첫 실험대상은 부트힐이었으나 부트힐한테는 특성으로 슈퍼격특 비스무리한것을 줘버려서 화합척자 없어도 운영이 가능하게 만들어버렸다. 그래서 완매+브로냐가 필수인 그런 캐릭이 되었는데, 부트힐만큼 격특만 올인하는게 답인 캐릭터는 스타레일에서 유일하다. 이런 면에선 부트힐은 격특으로 성공한 케이스라고 보지만, 수렵으로서 단일딜러 문제가 따로 있다보니 0티어 딜러가 되진 못했다.



다음 타자인 반디도 격파딜러로 나오면서 슈퍼격파 때문에라도 화합척자를 쓰게 되었는데, 반디한테는 부트힐처럼 특성에 슈퍼격파 비스무리한게 없어서 화합척자의 의존도가 너무 커져버렸다.

근데 이게 마치 설거지론의 퐁퐁남들처럼 부트힐한테 쓰이다가 버려진 화합척자를 주워 쓰는 느낌이다. 서사적으로 둘의 시너지를 쌓아뒀으니 별말 없는거지, 그런 서사가 없었더라면 반디는 퐁퐁녀각이었다.



아무튼 격파 시스템의 핵심적인 문제인 낮은 고점 한계치랑 격파전후의 딜로스는 아직도 해결이 안되었다고 생각함. 그걸 우회해서 해결하고자 슈퍼격파가 나왔지만, 이건 격파후의 딜로스만 어느정도 해소했다. 전부가 아닌 어느정도인 이유는 슈퍼격파가 개척자한테 달려있다보니 4성급 수준이라서 고점 포텐이 낮기 때문이다. 나중에 슈퍼격파를 가진 5성이 나오면 고점 포텐이 뚫리겠지만 그렇다해도 지딜팟의 카프카처럼 지딜트리거 역할처럼 해결될거 같진 않다



마지막은 다시 반디로 돌아와서, 이러한 격파 시스템의 문제로인해 화척한테 의존해야하는 반디가 제일 손해를 보는 상황이다. 화척의 의존도를 줄이지 않는 이상 반디의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을테고, 이 의존도를 줄이고 격파전후로 딜로스를 없애주거나 혹은 화척 의존도는 유지한채 부트힐처럼 격파하는것 하나만으로 모든것이 해결 가능할 정도의 격파딜을 주는것만이 답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