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cc 훈련 영상보고 평소 느낀점 적어봄.


나만 느끼는건가 하고...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개선책이 있는지 궁금함. 예전부터 항상 들었던 생각인데, 미군보다 우리 군이 수준 높다고 하는데, 미군처럼 훈련을 전혀 하지 않고 있음.. 문제가 뭘까.. 무튼 아래글은 그냥 푸념글임. 


육군 훈련 항상 다 저런식임, 일선 지휘관들(특히 대대장들) “사고만 안나게 해라” 하면서, 또 “실전처럼 하라” 그래. 교범은 전혀 실전반영이 안된 것들이 많은데(특히, 분소대전투기술)... 개인 용사 각개전투기술은 처참한 수준임. sut가 그냥 말그대로 교범 수준 밖에 없음.


 701특공 전술사격 국방부에서 자랑하듯 나오던데, 다 간부화 되면서 그나마 하는 거지, 일반  병사 편제 부대들은 꿈도 못꾸는 상황임. 


지금 육군에서 요구하는 병사 개인의 전투기술은 6.25 때 정도의 각개전투기술, 딱 훈련소 때 배운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 자대가서 수류탄 던져봄? 실제 필드에서 실탄 쏘면서 분소대 전투기술함? 육군에서 하는 FTX는 그냥 군장메고 차타고 행군하는 것 밖에 없음.


말은 실전처럼 이야기하지만, 정작 훈련계획만 잘만들어서 여단장 사단장한테만 보고에만 신경쓰지, 정작 훈련 때는 대대장들은 여단장헌테 보고할 거 준비하느라 바빠, 중대장들은 대대장한테 보고할 거 준비하느라 바쁨.


계획, 절차, 지원 이런 것만 신경쓰다가 정작 개인전투기술은 하나도 신경안 씀. 요즘 용사들 자기 탄알집 파우치에 30발 탄알집 몇개씩 끼우고 자기 스스로 총기 안전조치하면서 사격할 줄 아는 인원들 없음. 


교육체계 자체가 임무형 지휘도 못하게 만들고, 커리큘럼에 절대 벗어나지 못하게 자율성을 배제 시켜놨음.  “그대로 안하다가 사고나면 누가 책임질래?“ 이 말만 함. 


3년동안 같은 부대 있으면서 항상 고 수준임. 같은 사격자세, 같은 위치, 같은 교육시간, 훈련 준비시간 보다 더 긴 행정업부, 부대관리업무...


계획만 발전하는데, 현실은 현안업무 따라가기 바쁘고, 내몸을 24시간 갈아 넣어야 그나마 따라감..


겉으로는 대한민국 군대가 수준이 높다 하지만, 정작 이 인원들을 대리고 나가 싸울 수 있을까라는 생각만 함..


개인의 잘못이 아니라, 그렇게 만드는 시스템과 관료주의가 문제인 것 같다.. 어디서부터 잘 못 됐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