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세줄요약


1. 견착은 가능한한 개머리판을 전부 밀착해서 견고하게 해라

2. 그게 안되는 상황에서도 5.56mm는 잘만 맞으니 자신감을 가져라

3. 결국 다양한 상황에서 훈련 많이 해라



니가(그거 아님ㅎ) 뭔데 사격술을 논하냐 묻는다면, 그냥 군대 찍먹할 때 깔짝 쏴보고, 사회에서도 외국가서 깔짝 쏴본 기열민간인 나부랭이입니다^^



인터넷이 대중화되고 지금까지 언제나 밀덕 커뮤니티, 아니 모든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보면 언제나 나오는 이야기들 있음


'그렇게 견착하면 쇄골 나가는데'


하지만 위에 캡쳐올린 다큐멘터리 영상처럼 개머리판의 일부만 견착해도 사격에 지장이 없고, 잘만 맞는다.


심지어 K2는 롱스트로크 가스피스톤 작동이라서 총구앙등도 상대적으로 더 있는 편. 



그러나, 저 다큐가 촬영될 때는 5.56mm m193탄도 겨우 막는 수준의 가벼운 사각형 녹색 기왓장을 앞에 넣고 다니던 시절이고, 그 기왓장을 넣으면 어쩔수 없이 견착을 저렇게 할 수 밖에 없음. 



그리고 맷프랑카를 비롯해서 델타포스에서 상사, 원사 제대한 사람들은 견고한 견착을 언제나 강조함. 


전역하고 사회에서 배울 때도 기본적으로 소총 파지는 오른쪽 어깨로 개머리판을 밀고, 왼손으로 총열덮개를 당겨서 오른손을 놓고 있어도 소총이 견고하게 몸에 고정되서 움직이거나 어떤 자세를 취해도 안정적으로 고정되어있어야 한다고 배웠음. 



게다가 아카보총, 특히 7.62*39mm M43탄 쓰는 AKM/AK47 계열들은 더더욱 총구앙등이 강해서 장구류를 걸치고 사격할 때 견착을 견고하게 안하면 쏠때 개머리판이 조금씩 미끄러지는 경험을 한적이 있음


게다가 뺨을 개머리판의 접용점에 잘 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쏠때마다 싸다구 맞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동구권쪽 사격자세 보면 예전처럼 몸을 앞으로 더 수그리고, 개머리판 전체가 사수의 몸에 밀착되고 심지어 왼손은 탄창을 맥웰그립으로 파지함


확실히 그런 옛날 자세로 AK 쏘면 더 안정적이긴 한데, 내가 CQB는 미군식으로 배워서 그런지 몰라도 그 자세를 유지하고 실내에서 움직이려고 하니까 많이 유연하지 못하고 불편했음(유럽이나 동구권식 CQB 스킬 배우면 또 다르게 느낄지도?)



아무튼 견착은 가능한한 최대한 견고하게 하고 쏴야한다. 


물론 방탄복 등의 보호장비뿐 아니라 다른 이유 때문에 견착을 어깨 끝단에 걸치고 쏴야할 때가 또 있다. 



바로 방독면 사격이나 야간에 야전에서 야투경을 끼고 패시브 슈팅을 해야하는 상황일 때


심지어 저렇게 총을 약간 기울이고 쏴야함. 미육군 사격술 FM에 보면 방독면 사격때 총을 기울이고 쏠때 생기는 조준점 및 탄도 변화도 삽화까지 곁들여서 설명되어있으니 참고할만함


그래서 하이마운트 달면 되지 않냐 하겠으나, 하이마운트 달면 조준선과 총열사이의 오프셋도 너무 크고, 엎드려 쏠 때는 매우 불편하며 고개를 더 들게 만든다(그리고 내 머리 위에는 헬멧에 각종 부수장비까지 달려 있다)


솔직히 말하자면, 히드라 마운트도 뇌절이고 그거 살 돈이면 차라리 특수임무부대 장기복무 출신 강사의 강좌를 듣고 훈련에 더 투자하는게 전투력을 향상시키는 올바른 방향이라 생각함


그리고 델타 출신 강사들도 그러더라, 하이마운트 같은거 없어도 야간 사격이나 방독면 사격에 아무 지장 없었다고


물론 저렇게 견착을 조금 하고 쏘는 것은 불안정하고, 불안하게 느껴지긴 하지만 못할건 없음


제일 앞에서 말했듯, 그렇게 쏴도 5.56mm 소총류는 잘만 맞고 속사도 가능하다



그래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뭐냐고?


기본적으로는 견착은 견고하게 하고 쏴야하는게 맞지만, 몸에 걸친 장비나 지형, 환경, 작전 상황 등등 여러 요인으로 인하여 제대로 견착을 못하고 쏠 수도 있음


그러니 다양한 환경에서 실사격을 많이 해보며 그런 악조건에서도 잘 쏴서 잘 맞추는 훌륭한 소총수가 되자가 결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