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YUg0FUz75mE



나도 턱전쪼끼 어깨에 대검 차고 다니던 화석군번 틀딱이다보니 라떼 CQB도 1번, 2번은 방 중앙의 위협은 무시하고 일단 하드코너부터 확인하고 중앙으로 총구를 돌리는걸 군대에서 했음. 


킹반인/쪼렙뉴비들이 그러면 '방 중앙의 적은 무시하냐?' 물었을 때 '뒤따라 들어오는 3,4번이 처리해줄거라 믿고 가는거다! 동료와의 신뢰가 중요한거다! 이것이 전우애다 앗쎄이! 그리고 세배 빠르게 쏘고 방 중앙을 보면 된다'라는 오도된 답변을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틀린 대답이었다. 


전역하고나서 교리 업데이트를 하고 나니 일단 문 열고 바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며, 문 밖에서 방 중앙을 먼저 확보하고나서 남은 하드코너에 들어가서 클리어하는것이었다. 


물론 내가(그리고 2010년대 중후반 이전에 군생활 한 사람들이) 배운 방식이 아주 틀린 것은 아니다. 위 영상, 그리고 밑에 첨부할 링크 글에 나온 구린버뤠 아저씨의 말에 따르면 인질구출 방식 룸진입이라고 한다. 


적의 주의를 인질에서 떨어뜨려놓기 위해 먼저 들어간 사람이 미끼가 되고 뒤따라온 3,4번이 인질범 사살하는 것(물론 힘들게 뽑고 양성한 인원들을 누군지도 모를 놈팽이를 위해 개죽음 당하게 할순 없기에 스턴탄 등 각종 기만책을 쓰긴 함)


그리고 마치 한국군 간부들이 CQB?그거 대테러부대나 하는거 아냐?라는 소리 하는 것처럼 미군 간부들도 컨셉 구분을 못해서 옛날 무대뽀식 인질구출 방식을 소부대전술 책자나 FM에 그대로 집어넣은 것이다. 그리고 실제 이라크의 시가지에서 전투 해보니까 FM에 나온 방식은 죽기 딱 좋았다고 한다. 


그래서 2010년대 중후반부터 한국군에도 전파된 미 특수전부대 방식의 CQB는 문 밖에서 먼저 방중앙을 확보하고, 적이 있으면 쏘고 들어간다(컴뱃클리어런스로 180도 돌지, 90도만 보고 바로 들어갈지는 상황에 따라, 또는 부대/팀 스타일에 맞게 알아서)



그리고 보통 훈련때는 방에 표적 1~2개 두지만 실제로 우리가 방어작전할 때처럼 창문마다, 문마다, 인원들을 두세명씩 배치하기 때문에 적이 점령한 건물은 방마다 적이 우글거릴 것이고, 그런 상황에서 방을 점령하긴 쉽지 않을 것이며 기관총도 복도나 계단에 배치되있다. (당장 인간은 본능적으로 위협 앞에서 같이 붙어있길 바라지, 혼자 떨어져 있지 않음)


물론 각잡고 진지 구축하고 버티는 적을 잡을 때는 수류탄을 쓰는데, 수류탄을 무지성으로 던지면 안되고 분대장이나 팀리더의 지시나 허락 하에 받는게 맞다고 본다.(수류탄 사용 원칙이나 절차는 부대마다 다르겠지만, 유료 강좌 내용을 멋대로 막 풀면 안될것 같으니 궁금하면 클로벳이나 TAG 등에서 직접 강좌듣는걸 권장함)


인터넷 밀스퍼거들이 무지성 공군 드립치는건 개소리고(이런 소리 하는 놈들은 군대는 갔다왔는지 의문이 든다), 만약에 내가 적이 요새화한 건물을 점령해야한다면 밖에서 기관총, 유탄발사기 등을 이용해서 창문에 최대한 쏘아넣을듯 싶음. 


화염방사기...는 노후화는 둘째치고 사거리가 짧고 운용인원도 없을테고. M202 FLASH도 아직 가용한게 있는지 모르겠다(북괴는 RPO-A 열압력 로켓 사용. 건물내의 보병 사살에 특화된 시가전/CQB 원툴 무기라 야외에서는 사용 제한됨)


그외에도 룸진입후에도 복도를 경계하는 인원은 항상 있어야 한다. 처음에 털은 방, 한두개는 기습의 효과를 봤겠지만 이미 총성이 울린 순간부터 기도가 노출되고 공개작전으로 전환되며 적들도 우르르 몰려올 것이다. 


밑에 링크의 글에서 나온 이야기를 바탕으로 내 생각도 쫌 쓰까서 글 썼음. 위에 영상을 볼 시간이 없거나 귀찮으면 밑에 링크 글 읽어보는 것도 매우 유익함


https://www.swatmag.com/article/close-quarters-battle-youre-doing-it-wr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