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240 은 GPMG로 삼각대나 양각대를 활용하여 장거리에서 화력지원과 화력우세를 달성해 아군을 지원하는 화기로 개발되었습니다. M240B가 운용될 떄 까지만 하더라도 M240의 탄 휴대를 위해 전용 탄창이 보급되었었습니다.



위 사진과 같이 M240의 측면에 부착되어 50발의 용량으로 50발을 전투에 휴대하고 들어갈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였습니다.

하지만 M240의 탄피가 총기 하부로 배출되는 작동 방식과 총기의 한쪽으로 50발의 무게가 쏠리는 점, 그리고 본래 GPMG가 자주 이동하지 않고 삼각대등을 이용하여 배치되고 화력지원을 하는 목적이였으며 이동하며 보병을 지원하는 역활은 SAW에 할당되는 점 때문에 이후 M240L 개량 전후에는 보급이 아예 끊기게 됩니다. 


하지만 전 글에서 올린 듯이 제아무리 GPMG의 역할을 맡고 있는 M240이라 할지라도 항상 장거리에서만 고정식으로 화력을 퍼부을 수는 없었고 평균 교전거리 300미터의 평균 안에 GPMG와 같은 화기 시스템들도 포함된다는 점을 생각하게 된다면 GPMG의 근거리 교전 대비는 필수적이였습니다. 



아무리 장거리 교전을 위한 GPMG더라도 매복을 당하거나 갑작스럽게 교전에 돌입할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탄약을 휴대할 수 밖에 없었는데 M240B까지는 넛색이 이러한 역활을 맡았지만 이후 보급이 중단되면서 운용 인원들은 50~100발 사이의 탄띠를 "Contact Belt", "Starting Belt" 등으로 부르며 삽탄시킨 후 그냥 총 위로 둘러 올려버린 형태로 휴대하게 됩니다. 



영상에서 보시다시피 이런 휴대 방식은 휴대도 기동하다 보면 말아올린 탄띠가 흘러내리는 등의 불편함이 있을뿐만 아니라 말아 올린 상태에서의 직접적인 교전은 탄을 말아올린 상태로 기동하다가 탄이 어딘가에 밀리는 경우도 있어 링크와 어긋나 급탄불량이 나는 경우, 그리고 시야 제한등의 문제로 어려워 교전이 시작되면 탄띠를 풀러 정렬하는 시간이 추가로 소요되었습니다. 또한 한번 풀어내린 탄띠는 교전중 위치 변환을 위해 번번히 끊거나 다시 말아올려 위의 방법을 되풀이 하는 등 신경써야 할 요소가 결코 적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문제 떄문에 부바부로 스타팅 링크의 발수가 다른 재미난 점도 볼 수 있습니다. 어느 곳은 50발, 어느 곳은 약 70발, 또 어느 곳은 100발로 각 사수와 그 부대의 경험에 따라 스타팅 링크의 발수가 늘어나기도, 줄어들기도 합니다.



물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도가 없지는 않았습니다. 위 사진은 BADS, Balanced Ammunition Delivery System 이라는 물건으로 기존 넛색의 기울어진 무게와 50발의 작은 용량을 해결해보기 위한 물건이였습니다. 총 100발의 탄띠가 장전되었으며 측면에 장착되는것은 동일하지만 탄의 저장부분을 넓게 펴 무게의 치우침을 줄이고 높이도 오히려 기존의 50발들이 넛색보다 줄인 물건이였습니다. 미군 테스트에 들어가기도 하였고 미 해병대에서도 사용하는 것이 보인 적도 있지만 이것 또한 결코 정식 채택되지는 못합니다. 


결국 미군은 옛날에 보급되었던 넛색 이외에는 정식 채택된 GPMG 탄창이 없지만 이 물건이 수없이 찍어 만들어져 여기저기 흩뿌려진 덕택에 아직까지도 육군은 물론 해병대의 무기고 어디선가에서 먼지만 쌓여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위에서 이야기했던 이전글에서도 나오다시피 비록 새로운 탄창의 정식 채택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현장 대원들이 GPMG를 교전에서 최대한 빨리 쓰기 위해, 비상시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탄약에 접근하기 위한 탐구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나온것이 결국 넛색의 재사용이였는데 이전글처럼 이를 비상용 벨트로 교전용 벨트의 완전 소모시 최후의 탄약으로 쓸 50발의 휴대를 하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하는 대원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모두가 이렇게 사용하는 것은 아니며 위에서 이야기 했던 문제 떄문에 넛색을 단순한 비상용 탄약을 위한것이 아닌 교전용 탄약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넛색은 장착이 탄띠의 급탄에 방해가 되지 않는 형식이기에 넛색을 장착한 상태로 탄띠 급탄을 받다가 위치 변환이 필요하거나 기동할때 급탄 벨트를 끊은 이후 이를 넛색에 연결하여 일종의 탄띠 탄창처럼 사용하는 군인들도 있습니다. 탄띠의 해체와 연결은 숙달만 된다면 빠른속도로 가능하며 심지어는 한손으로도 가능하기에 이동시 끊어 재연결 결한 후 넛색을 일종의 스타팅 링크이자 교전용 탄창으로 휴대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는 말아올린 링크의 뒤틀림, 이로 인한 급탄 불량, 그리고 말아올린 링크를 내려 꼬이지 않게 주의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지만 한번 소모한 이후 나름 부피가 큰 넛색은 그저 짐으로 전락하게 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처럼 비록 지휘부는 탄창이 여러 이유로 필요하지 않다며 개량과 보급을 중단하였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이와 비슷한 해결법을 탐구하고 연구해 나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물론 그냥 총에서 말아올려 다니는 것이 편리하고 말썽이 없었던 사람도 있지만 그로 인해 실전이던, 훈련에서던 문제를 겪었던 사람 또한 있기에 위의 설명한 두 가지 경우처럼 구형 보급품을 재활용하는 경우도 있으며 위의 BADS처럼 아예 새로운 제품을 가져와 보려는 시도 또한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