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 미국의 19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 재현을 우려하는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 - JP모건의 CEO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미국 경제가 50년 전 겪었던 악성 스태그플레이션으로 회귀할 수 있다는 우려를 떨쳐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화요일 뉴욕 경제 클럽에서 연설한 다이먼 회장은 현재의 경제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도 1970년대와 유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당시에는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은 높았지만 경제성장은 미약했습니다.

 이 주장의 중요성(Why it matters): 미국 최대 은행의 수장인 다이먼 회장이 반복적으로 현 경제상황을 1970년대에 비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우려가 얼마나 깊은지 알 수 있습니다. 

• 다이먼 회장은 지난달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합리적으로 선방하고 있지만, 시장의 인식은 빠르게 바뀔 수 있다"며, "1972년에도, 그리고 어떤 시장 붕괴 직전에도 모두가 좋다고 생각했지만 상황은 갑자기 바뀌곤 한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상황 분석(State of play): 하버드 출신의 다이먼 회장은 일부 경제지표가 1970년대보다 오히려 나빠졌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그는 "1970년대로 돌아가 보면, 당시 재정적자는 지금의 절반 수준이었고 GDP 대비 부채비율은 35%였지, 100%가 아니었다"며 "최근의 경제성장세는 재정지출 확대에 기인한 바가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 이어 "2조 달러를 추가로 쓴다면 어떻게 될까? 그렇게 되면 돈이 더 풀리고, 사람들은 더 많이 투자하고 고용하면서 성장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려되는 상황(The catch): 하지만 이는 너무 좋아 보여서 사실일 수 없습니다. 의회예산국에 따르면 미국의 GDP 대비 부채비율은 2054년 16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이먼 회장을 포함한 여러 전문가들이 이 문제에 대해 경고하고 있습니다.

• 다이먼 회장은 이전에 미국의 국가부채 문제를 "벼랑"에 비유하며, "2035년까지 GDP 대비 부채비율이 130%에 이를 텐데, 이는 하키스틱 모양의 급격한 상승"이라며 "아직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일단 시작되면 전 세계 시장의 반발이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중요한 대목(The bottom line): 다이먼 회장은 이번 주 대규모 재정지출이 지속될 경우의 부작용에 대해서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 그는 "이는 상당히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어 절충이 필요하다"며 "지금까지는 좋은 상태이고 연착륙 시나리오처럼 보이지만, 저는 신중한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망(What to watch): 1970년대와의 유사성을 지적한 이는 다이먼 회장만이 아닙니다. 지난해 10월 도이치방크는 현 시기와 1970년대 사이에는 "놀랄만한 유사점들이 많다"는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 베테랑 전략가 헨리 앨런은 "1970년대로의 회귀를 피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신호들이 많다"면서도 "중동에서의 분쟁이 지속되고 있어 안심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한편(On the other hand): 다양한 경제 시나리오에 대비하기로 유명한 다이먼 회장은 1970년대 재현 가능성에 대해 신경쓰면서도, 전반적으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 그는 시장의 회복력에 대해 "믿기 어려울 정도"라며 "기본적으로 호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다이먼 회장은 "실업률이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2~3년 동안 4% 미만을 유지해왔다"며 "미국 소비자들은 설령 경기침체에 빠지더라도 이전보다 훨씬 부유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사례(Case in point): 팬데믹으로 인한 급등을 제외하더라도 미국의 주택가격은 2020년 이후 꾸준히 상승해 왔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4년 전 평균 주택가격은 37만4500달러였지만 현재는 49만2300달러로 뛰었습니다. 

• 이는 주택 사다리에 오르려는 구매자들에게는 악재이지만, 자가 주택을 소유한 60%의 가구에게는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숫자로 보는 상황(By the numbers): S&P500 지수는 올해 들어 약 7%, 지난 1년 동안 22.5% 상승했습니다. 

• 다이먼 회장은 "설령 경기 침체에 빠지더라도 소비자들의 형편은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idjourney Prompt: Vivid illustration of the silhouette of Jamie Dimon, CEO of JPMorgan Chase, looking concerned while standing in front of a large, ominous shadow shaped like a 1970s-style vintage TV displaying financial charts and graphs indicating stagnation and inflation. Somber tones, dramatic shadows, abstract background. —ar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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