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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의 투자자들은 수요일에 발표될 중요한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앞두고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주식과 채권에 몰려들면서 경기 연착륙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의 중요성(Why it matters): 지난 3개월 연속 인플레이션 지표가 뜨거운 수준을 보이면서 월스트리트의 신뢰가 흔들렸지만, 이번에는 반전의 계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최근 고용 및 임금 상승 압력이 완화되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주가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향해 상승하고 있습니다.
• 트레이더들은 연초에 최대 6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지만,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계속 기대치를 웃돌면서 이 베팅을 급속도로 축소해야 했습니다. 이는 4월 주가를 흔들어 놓았고 국채 수익률을 1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숫자로 보는 현황(By the numbers): 이번 달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미 4.5% 상승해 3월 말 사상 최고치에서 1% 미만 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채권 랠리로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월 말 4.7%에서 4.503%로 하락했습니다.

기자의 생각(Our thought bubble): 많은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경우 채권의 상승 여력이 주식보다 크다고 믿습니다.

• 주가는 이미 거의 최고치에 근접한 반면,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여전히 연초에 기록한 4% 미만 수준에서 한참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 투자자들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기 전에 4-5% 수익률을 확보하기 위해 인플레이션 완화의 작은 신호에도 채권을 사들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Yes, but): 인플레이션이 다시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 주가는 하락할 여지가 더 크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 프랭클린 인컴 인베스터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에드 펄스는 "현재의 주가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주가가 크게 상승할 여지는 제한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배경 설명(Context): 인플레이션은 이미 2022년 정점 대비 크게 하락했습니다. 문제는 연준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수(PCE) 기준 2% 목표치까지 내려갈 수 있느냐입니다.

•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는 작년 초 4.9%에서 연말 2.9%로 하락했지만, 이후 정체되어 3월 기준 2.8%를 기록 중입니다.
• 이번 달 CPI 보고서는 특별히 PCE 인플레이션에 대한 예측 능력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PCE 지수는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모두 포함하는데, 이번 달에는 PPI 데이터가 CPI보다 먼저 화요일에 공개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의 전망(What's next):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은 인플레이션이 하락 궤도를 재개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습니다.

• 재화 인플레이션은 이미 연준이 원하는 수준까지 둔화됐습니다. 주택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지만, 민간 신규 임대료 상승폭 둔화에 맞춰 향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상승과 하락이 모두 더딘 편입니다. 그러나 노동시장 냉각은 이 부문 가격 변화의 주요 동인인 인건비 압력 완화에 긍정적 신호입니다.
• 또한 서비스 인플레이션 중 일부는 관련 재화 인플레이션을 후행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신차 및 중고차 가격이 하락한 만큼 향후 자동차 보험료나 수리비 상승세도 둔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실 점검(Reality check):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달에든 인플레이션의 놀라운 상승 여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 키프라이빗뱅크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조지 마테요는 미국 주식과 채권이 나쁜 결과에 취약한 만큼, 부동산이나 인플레이션 보호 채권, 해외 주식 등 비전통 자산을 보유해 헤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다소 끈적거릴 것으로 생각합니다."라고 그는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