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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가 중국 경제의 어려움 속에서도 위챗 광고 성장과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인기에 힘입어 1분기 실적 전망을 상회하고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 소식의 중요성(Why it matters): 텐센트는 경기침체 상황에서 중국 최고의 메신저 앱인 위챗을 통해 광고, 전자상거래, 인게임 구매 등의 수익화 노력을 강화하면서 전사적인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 3월말 기준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595억 위안(220억 달러)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고, 광고매출도 26% 늘었습니다.
• 순이익은 예상보다 높은 62% 증가세를 보였는데, 이는 유저들이 위챗 동영상 계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80% 늘어난 것이 주효했습니다.

막후 상황(Behind the scenes): 한때 텐센트의 주력 사업이었던 게임 부문은 규제 강화로 인해 플레이 타임 감소와 개발 지연을 겪으면서 차세대 히트작을 찾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 신작 모바일 게임 '드림스타'는 넷이즈를 제치고 파티 로얄 장르 선두에 서지 못했고, 이달 조기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바이트댄스와 미호요의 경쟁작들과 맞붙게 됩니다.
• 해외에서는 자회사 수퍼셀이 5년만에 신작을 내놓을 예정이지만, 그 전까지는 노후화된 '브롤스타즈' 업데이트 버전이 최대 매출원이었습니다.

숫자로 보는 현황(By the numbers): 게임 매출을 포함한 부가가치서비스 부문이 하락한 반면, 광고와 핀테크 서비스는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 텐센트는 수년만에 처음으로 게이머들의 지출액을 더 정확히 보여주는 게임 총매출(GGR) 지표를 공개했는데 1분기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 매출 구성에서 고마진 비중이 늘면서 매출총이익률은 53%로 2016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망(What's next): 텐센트의 클라우드 사업부는 손익분기점 도달을 노리고 있고, 결제 부문은 3월 규제 당국으로부터 자본금 확대 승인을 받아 소비자 대출을 통한 새로운 수익원 개척이 기대됩니다.

• 장기적으로 텐센트는 생성형 AI의 잠재력을 모색 중이며, 자체 대형언어모델 '훈위안'을 검색, 온라인 마케팅 등 제품군에 통합하고 있습니다.
• 알리바바와 마찬가지로 바이촨, 미니맥스 등 국내 AI 스타트업에도 투자하며 새로운 유니콘 기업들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주가 동향(Stock movement): 텐센트 주가는 올해 들어 30% 가까이 급등하며 항셍테크지수를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 3월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규모를 두 배 이상 늘려 최소 128억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한때 중국 성장을 주도했던 테크 부문의 성숙기 진입을 보여주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 최대주주 프로서스가 자사주 매입 자금 마련을 위해 텐센트 지분을 매각하는 데 따른 매도 압력을 완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