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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미국 생산자 물가지수(PPI)가 예상을 상회하는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2분기 초반에도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이 소식의 중요성(Why it matters): 이번 PPI 상승은 서비스와 재화 비용의 강력한 상승세를 반영하고 있어, 올해 1분기 내내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던 현상이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 지난해 대부분의 기간 동안 인플레이션이 둔화세를 보였던 점을 감안할 때, 이는 시장의 기대와 달리 물가 안정화가 쉽지 않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자세히 보기(Zoom in): 노동부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 자료에 따르면 4월 최종 수요 생산자물가 지수는 전월 대비 0.5% 상승했습니다. 이는 3월 0.1% 하락을 기록한 이후 반등한 수치입니다.

• 로이터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3월 0.2% 상승에 이어 4월 PPI가 0.3%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4월 실제 수치는 이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 한편 4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2.2% 상승했으며, 이는 3월의 1.8% 상승폭을 넘어선 것입니다.

숫자로 보는 상황(By the numbers): 금융시장은 연준이 9월부터 금리 인하 사이클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첫 금리 인하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 CME 그룹의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에 따르면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현재 18%에 그치고 있습니다.

상황 설명(State of play): 연준은 5월 초 기준금리를 현행 5.25%~5.50% 수준으로 동결했습니다. 이는 작년 7월 이후 유지되고 있는 수준입니다.

• 연준은 2022년 3월 이후 정책금리를 무려 525bp(1bp=0.01%포인트) 인상했습니다.
• 한편 14일 발표 예정인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배경 설명(Context): 올해 1분기 인플레이션은 국내 수요 회복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작년 대부분의 기간 동안 물가 상승세가 둔화된 것과 대조를 이뤘습니다.

• 그러나 노동시장이 냉각되면서 2분기 들어 물가가 다시 하락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여전히 우세합니다.

전망(What's next): 4월 CPI가 예상치를 웃돌 경우 물가 안정화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 수 있습니다.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 반면 CPI가 예상 수준에 그치거나 하회할 경우,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기대감이 다시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7~9월 사이로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