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 4.75 15/05/53

최근에 이렇게 생겨먹은 미국 장기채를 조금 사놨는데


처음에는

만기까지 들고만 있어도 앞으로 29년동안 연마다 지속적으로 원금의 4.75%를 지급하니까

최소한의 현금 흐름과 수익을 보장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진짜로 만기까지 들고만 있는다고 가정하면

인플레이션은 굳이 따지자면 복리인데 이자는 고정액이라 장기로 갈수록 손해고

(계산해보니까 연 인플레 3.5%라고 가정하면 17년정도 이후까지 이 채권을 들고 있으면 손해더라고)

중간에 금리 내려가는걸 감안한다고 쳐도 만기까지 가든 중도매도를 하든

결국 표면금리 낮은 채권을 사는 쪽이 최종 수익률이 훨씬 높게 나온단 말이지


결국 이거는

표면금리 낮은걸 사서 중간에 적게 받고 미래에 많이 받아서 최종적으로 많이 받을거냐

표면금리 높은걸 사서 중간에 많이 받고 미래에 적게 받아서 최종적으로 적게 받을거냐

이 문제였기 때문에

당장 현금 흐름이 급한게 아니면 표면금리 낮은걸 사는게 나았던 것 같음...




일단 사둔건 별 수 없으니 이것도 경험이다 하고 들고는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