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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은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이 2분기 초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9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금융시장의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의 중요성(Why it matters): 4월 인플레이션 둔화는 화요일 발표된 생산자물가 급등 이후 안도감을 주었습니다. 경제학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이번 분기에 약화되고, 노동시장 냉각에 따라 물가가 점진적으로 연준의 2% 목표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이런 인식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는 화요일 "인플레이션이 월간 기준으로 작년에 보였던 낮은 수치에 가까운 수준으로 다시 내려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숫자로 보는 현황(By the numbers):

• 4월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에 그쳤습니다. 3월과 2월에는 각각 0.4% 올랐습니다.
• 전년 동월 대비로는 3.4% 상승했는데, 이는 3월의 3.5%에서 소폭 둔화된 수치입니다.
•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3.6% 올랐습니다. 이는 2021년 4월 이후 가장 작은 상승폭입니다.

전문가 의견(What they're saying): 경제학자들은 자동차보험, 주택, 의료 등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높아진 비용을 반영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주도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이번 분기에 약화되고 물가가 점진적으로 연준의 2% 목표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연준 동향(Fed watch): 금융시장은 연준이 9월부터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일부 경제학자들은 연준이 7월에 금리 인하 사이클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또 다른 소수는 12월에나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연준은 이달 초 기준금리를 5.25%~5.50% 범위로 동결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유지된 수준입니다. 2022년 3월 이후 정책금리는 525bp 인상되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What's next): 4월 인플레이션 지표는 연준의 긴축 정책이 효과를 내면서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그러나 근원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연준의 2% 목표를 상회하고 있어, 당분간 고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 다만 경제 성장세 둔화와 은행권 불안 등 금융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압력은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다시 내려갈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금리 인하 시점은 향후 경제지표에 달려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