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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미국 소비자들에게 작은 희망의 빛이 보이고 있습니다.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식료품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기 때문입니다.

숫자로 보는 현황(By the numbers): 노동부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4월 식료품 가격은 0.2% 소폭 하락했습니다.

• CPI는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지표로 사용되며 시간에 따른 가격 변동을 측정합니다.
• 최근 발표된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몇 달 간 거의 변동이 없던 가정 내 식품 가격이 4월에 하락했습니다.
• 하지만 지난 1년간 식료품 가격은 여전히 1.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히 보기(Zoom in): 1년 동안 큰 폭으로 가격이 하락한 품목도 있었는데, 계란은 9%, 햄은 3.4% 떨어졌습니다. 치즈 가격도 3.3% 하락했습니다.

• 특히 사과 가격은 1년 동안 무려 12.7%나 급락했습니다.
• 오렌지와 탠저린 같은 감귤류 역시 2.8% 하락했습니다.

대조적인 상황(On the other hand): 한편 4월 외식 물가는 0.3% 상승했습니다. 1년 기준으로는 4.1% 올랐습니다.

• 이는 연준의 연간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3.4%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소비자들이 지출을 신중히 결정하면서 외식 산업이 특히 취약해진 상황을 감안하면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배경 설명(Context): 이 작은 변화는 코로나19 팬데믹, 공급망 혼란, 이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가격이 급등한 지 약 3년 만에 나타난 것입니다.

앞으로의 전망(What's next): 전문가들은 근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고 임금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물가 안정을 장담하기는 어렵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4월 식료품 가격 하락은 인플레이션 정점이 지나갔음을 시사하는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