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 밈 주식 열풍의 부활은 과열 신호일 수 있다 - 중립

시리즈 5월 3주차 리딩방

이번 주 초 게임스탑과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 주가가 급등하면서 미국 주식시장의 투기적 과열 조짐이 나타났다는 블룸버그의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실적 개선이 아닌 투기 심리에 의한 랠리라는 점에서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이 소식의 중요성(Why it matters): 이번 밈 주식들의 급등은 미국 주식시장이 과열되고 정점에 다다를 수 있다는 신호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습니다. S&P 500, 나스닥 1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다우 지수도 사상 처음 4만선을 돌파한 가운데 나온 주가 급등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게임스탑과 AMC는 2021년 밈주 투자 광풍을 주도했던 주식들로, 이들 주가는 이번 주 초 급등했다가 후반 급락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습니다.
블룸버그 설문에 참여한 230명 중 40% 이상이 이번 밈주 급등을 과도한 낙관론의 신호이자 매도 신호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배경 설명(Context): 이번 주 게임스탑과 AMC의 주가 급등은 개인투자자 아이콘 키스 길(별명 'Roaring Kitty')이 소셜미디어에 암호 같은 게시물을 올린 직후 발생했습니다.

게임스탑은 월화 양일간 최대 180% 급등했고, AMC는 135%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수요일과 목요일 양일간 이 상승폭의 절반 이상을 반납하며 급락했습니다.
2021년 밈주 광풍 당시에는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 세력에 맞서 집단 매수에 나서면서 주가가 폭등했지만, 이번에는 기관 투자자들이 주도한 랠리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전문가 의견(Our thought bubble): "지금처럼 과열된 상황이 아니라면 밈주의 이런 급등은 나타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LLC의 수석 전략가 스티브 소스닉은 Axios와의 통화에서 말했습니다.

블룸버그 설문 참여자의 43%가 밈주 급등을 향후 주식시장에 대한 경고 신호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4분의 1 정도는 주가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봤습니다.
다만 66%의 참여자들은 밈주 급등이 전체 주식시장에는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숫자로 보는 현황(By the numbers): 2021년 밈주 투자 광풍에 비하면 이번 랠리는 그 규모가 작습니다.

당시에는 개인투자자들이 무료 중개 서비스와 소셜미디어 채팅방을 통해 수 주 간 밈주 가격을 끌어올렸습니다.
이번에는 전문 트레이더들이 주도했다는 점이 다릅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에 따르면 이번 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5거래일 동안 게임스탑이 주문량 1위, AMC는 17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Yes, but): 연준의 긴축 정책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 지출 호조와 인플레이션 둔화세로 미국 경제가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를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는 차입 비용 상승이 장기화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이는 11월 대선에 가까워질수록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연준이 금리 인하 시기를 너무 늦추면 경제 약화와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홈리치 베르그의 최고투자책임자 스테파니 랭은 말했습니다. "다만 밈주들이 빠르게 조정을 받은 것은 시장 건전성의 신호입니다."

자세히 보기(Zoom in): 레버리지 롱 ETF의 움직임을 보면 시장의 낙관론이 아직 과열 국면까지 가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애널리스트 아타나시우스 사로파지스는 이들 ETF가 2021년 밈주 광풍 당시처럼 열광적인 모습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헤지펀드 텔레메트리의 설립자 토머스 손턴은 게임스탑 비중이 가장 높은 SPDR S&P 소매 ETF를 공매도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전망(What's next): 밈주 광풍의 재현이 주식시장의 거품을 경고하는 신호일 수는 있지만, 당장 시장 전체의 하락으로 직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