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랑 비슷할 수도 있지만 내 기준으로 정색과 매도는 좀 다름.


우선 트집 잡혀서 표정 굳어져서 나한테 뭐라하는 거도 좋긴 한데, 이건 어쨌든 마음 속으로는 내가 트집을 받아준다는 느낌이 있기 마련임. 


하지만 내가 2의 잘못을 하고 10의 정색을 받는다? 정말 좋아 죽음.


적당한 실수, 아니면 사소한 실수로 상대가 딱 정색하는 순간 바지춤 아래서 서는거 감추느라 전전긍긍할듯;


게다가 이건 대면하는 표정을 보는 것도 좋지만 채팅 상황인게 더 꼴릿하기도 함


'ㅋㅋ'

'하...진짜'


이렇게 딱 두 줄 오는 순간 자지는 존나 서있는 반면 손가락은 어떻게든 변명하려고 개같이 자판이나 키보드 눌러대는 거임ㅋㅋ


거기에 상대방이 평소에는 성격도 좋고 발랄하거나 아니면 나한테 오빠오빠 거리던 사람이면 더 좋음


특히 성향 같은거 적당히 오픈할 수 있는 사이인데 충동적으로 'OO 같은 여자 주인님으로 모시고 싶다 ㅎㅎ' 이딴 개드립쳤다가

딱 저 두 줄 나오면 자지 선 채로 앙망문 쓰기 시작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