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발게3 게임하고 있었거든?


서로 처음하는 게임이여서 모든게 새로웠단 말이야? 한 30시간 같이 한 후, 난 시험 준비한다고 2주 정도 게임 같이 못했어


근데 혼자 틈틈히 진행해서 엔딩까지 봤거든?


이제 다시 같이 한 파일도 엔딩 보기 위해 친구랑 달렸든 말이야


걘 그 뒤로 한 적 없다는 거!


난 완전 신나서! '나만 믿어! 내가 다 해줄게! 아무말 안하고 다 잡을게!' 하고 으쓱댔단 말이야


완전 열심히 설명하면서 '여긴 길 어려움! 나 따라오셈! 여긴 복잡함! 내가 길뚫할게. 넌 지팡이 얻어 와!' 이렇게 했단 말이지?


그렇게 70시간 만에 엔딩 봤는데 걔가 한 마디 하는 거


'사실 이미 엔딩 다 보고 왔다'


'근데 네가 열심히 설명하는 게 귀여워서 가만히 있었다.'


'경험은 중요한 법'


?


아... 그래서 지팡이 얻는 법 어려운데 잘 알고 있었구나


아... 그래서 그 부분은 오히려 네가 더 잘 풀었구나


이렇게 퍼즐 마냥 어색했던 부분이 다 풀리더라


완전 부끄러웠음... 아는 척 으쓱으쓱 댔는데 그냥 재롱으로 보인거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