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몬스터 「ぐがあああああああああ!!」


풀에서 태어난 풀 몬스터는 가운데 유난히 굵은 줄기 끝이 식충식물처럼 활짝 열었다.


리림 "두목 도와줘~!!"

나 "잠, 바보야!!"


리림이 어째선지 나를 안아왔다.


난 꼼짝도 못 했다.


리림 "히이이!! 잡아먹혀버려──!!"

나 "혼자 잡아먹혀! 놔!"

리림 "이렇게 되면 일련탁생이야!!"

나 "웃기지 마!"

풀 몬스터 「ぐがあああああああああ!!」


풀 몬스터는 벌린 입을 우리에게 내밀어 온다.


나 & 리림 ""우와아아아아악!!!""


둘이 함께 잡아먹히려는 순간,


클리어 "괜찮아."


클리어가 가로막고 서서 아무리 봐도 평범한 대걸레로 일격을 가했다.


클리어 "에잇"


퍼걱!!


풀 몬스터 「ぐがががっっ!!」


풀 몬스터는 비명을 지르며 크게 뒷걸음질쳤다.


나 "에이잇, 놔라!"

리림 "꺄아."


나는 찰싹 달라붙어 방해만 되는 리림을 힘껏 내던진다.


나 "또 뭘 키운 거야!"

리림 "괴물이 된다는 말은 못 들었어!"

나 "제대로 들어!"

리림 "두목 갑자기 와서 시끄럽네!"


라고 떠드는 동안,


풀 몬스터 「ぐがあ!」


풀 몬스터가 다시 입을 열었다.

거기서 이상한 가스가 넘쳐난다.


리림 "입에서 뭔가?"

나 "위험해!"

풀 몬스터 「ぷはああああああああああああ!!」


토했다.

보라색 독가스 같은 걸.


나 "큭!"

리림 "우와아악!!"


말다툼을 하고 있던 나와 리림은 물론, 다른 세 명도 그것을 맞고 만다.


순간 머리가 핑 돌았다.

하지만 그것 뿐이다. 별 거 아니다.


리림 "이, 이건 수면 브레스......큐우우."


그런가, 수면 브레스인가."


어째서인지 리림이 한 방에 잠들었다.


나 "몽마인 주제에 잠들지 마!!"

리림 "피유──, 피유──."

이오리 "수둔・수방탄!!"


푸샤아아아아악!!


이오리가 지체 없이 수둔술로 공중에 떠다니던 수면 브레스를 흩뜨리고, 동시에 풀 몬스터 본체를 공격한다.


좋은 솜씨다.


풀 몬스터 「キシャアアアッ! キシャアアアア!!」


풀 몬스터는 줄기와 촉수를 구불거리고 있지만, 저것은 데미지를 입고 있다기 보다는,


클리어 "좋아하고 있어."


그렇네.


이오리 "전혀 안 통해─!!"

미나사키 "요즘 물을 많이 안 줘서."

나 "그런 소리 할 때냐! 모두, 일단 물러서자!"


이런 곳에서 영문도 모르고 싸울 수 없다.


태세를 다시 세우기 위해 망설이지 않고 풀 몬스터에게 등을 돌린다.


클리어 "그게 정답."

이오리 "알겠습니다!"

미나사키 "리림짱을 부탁할게, 두목"

리림 "새근새근......새근......"

나 "칫."


잠든 바보는 그만 내팽개치고 싶었지만 할 수 없이 내가 메어 올렸다.


풀 몬스터 「ぐがああああああああああ!!」


우리가 뛰기 시작하자, 풀 몬스터는 뿌리 같은 촉수를 재주 좋게 움직여 쫓아온다.


나 "왜 쫓아오는 거야!?"


제일 앞서 도망치는 녀석에게 묻는다.


미나사키 "그, 그건 우리가 녀석을 잘 돌봐주었기 때문이야. 틀림없이 은혜를 느끼고 있을 거야."

나 "갑자기 먹으려고 하는데!"

미나사키 "그건 우리도 녀석을 식재료로 키워왔으니까, 그 답례?"

나 "무슨 이치야!"

나 "리림!! 일어나! 저건 뭐하는 놈이야!! 에이잇, 얼른 안 일어나냐!!"


짝짝짝짝!!


나는 안고있는 리림의 뺨을 비교적 격렬하게 후려쳤지만,


리림 "음냐음냐. 에헤헤, 굉장해에엣. 두목에게도 나눠줄게, 음냐음냐."

나 "이 녀석......"


실없는 잠꼬대만 돌아온다.

기분 좋게 숙면 중이다.


미나사키 "아──. 리림짱 저 녀석을 돌보느라 최근 잠을 많이 못 잔다고 해서."

난 "에잇! 쓸데없이 진지한 녀석 같으니라고!"

나 "미나사키! 넌 리림한테서 아무것도 못 들었어? 녀석의 특징이라든지 약점이라든지!"

미나사키 "으음~ 이름 정도 밖에 모르네. 요루의 마초, 다른 이름은 자쿰이래."

나 "자쿰? 지옥에 떨어진 죄인의 음식인가."

나 "저런 괴물이 되는 것부터가 평범한 고급 식재료는 아니잖아!"


자쿰 「カカカカカカカカカカ!!!」

나 "뭐야?!"

미나사키 "와, 씨다!!"


그래, 저건 씨다


자쿰이 아까 브레스를 뱉었던 입에서 이번에는 작열의 씨앗을 날려왔다.


이오리 "에잇! 물장벽!!"


촤아아아아악!!


이오리가 다시금 좋은 반응을 보이며, 씨앗 탄환을 물장벽으로 방어했다.


클리어 "이오리, 나이스"

이오리 "나도 이 정도쯤은. 하지만 언니만큼의 파워는 없어서, 녀석에게 데미지를 줄 수는 없어."


확실히 언니만한 위력은 없다.


하지만 침울해 할 필요도 없다.

요점은 사용하기 나름이니까.


나 "아니, 충분해. 이오리, 너는 물로 저 녀석을 꾀어 줘. 목이 많이 마른 것 같으니까."

나 "클리어는 그 틈에 공격하는 거야."

이오리 "오차의 여자 사이에 소문이 나 있는 후우마 선배의 지휘군요. 알겠습니다."

클리어 "나도 이해. 그런데 신이가 없어서 곧장 쓰러뜨리지는 못할 것 같아."

나 "일단 시간 좀 벌어줘. 나는 그 사이 시즈루 선생님에게 전화해 저 녀석에 대해 자세한 걸 묻겠어."


내가 핸드폰을 꺼내면서 말하자 남은 하나가 쫄래쫄래 다가왔다.


미나사키 "그럼 난 열심히 싸우는 애들을 응원하면서 잠든 리림을 지켜줘야겠네."

나 "그거 좋은 생각이네. 하지만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 너 밖에 할 수 없는 일이지."

미나사키 "뭔데뭔데? 잠, 두, 두목? 한껏 치켜든 발은 뭐야!?"

나 "이 바보 자식!! 너도 녀석을 유인하는 미끼가 돼라!!"


뻐──엉!


난 혼신의 싸커킥으로 미나사키의 엉덩이를 걷어찼다.


미나사키 "꺄아아아아악!! 두목은 사람도 아냐──!!"


미나사키는 입을 쩍 벌린 자쿰 쪽으로 날아간다.


미나사키 "히이이이이이이이이이!"

자쿰 「ぱくっ!!」

클리어 "이얏."

자쿰 「グハッッ!」


미나사키를 잡아먹으려 하는 것을 클리어가 적을 후려갈겨 막았다.


나 "좋아, 클리어. 잘 하고 있어!"

클리어 "에헴"

이오리 "아하하, 클리어짱 멋져."

미나사키 "오니──, 악마──!"


저건 내버려 두고, 나는 시즈루 선생에게 전화한다.


지금은 요미하라에 잠입 중일 것이다.


시즈루 선생은 대마인 제일의 목둔, 즉 식물을 다루는 인법의 술사다.


게다가 요미하라 주민회 회장이기도 하며, 대마인 중 가장 마계에 가까운 곳에 있다.


분명 저 자쿰의 대처법도 알고 있음이 틀림없다.


지금까지 여러가지 일에 치여, 시즈루 선생님 핸드폰 번호도 알고 있다.


뚜르르르......뚜르르르♪

──딸깍.


나 "앗, 시즈루 선생님이세요?"

시즈루 『우후후, 코우사카 시즈루야. 지금 전화를 받을 수가 없어. 미안해요.』

시즈루 『유감이지만 키스 후에 너의 멋진 메시지를 남겨줘. 부・탁・해──쪽♪』

나 "거짓말이지......"


하필이면 자동 응답이다.


심지어 뭐야.

이 요염한 응답 메세지는.


나 "후우마입니다. 지금 자쿰이란 마초 몬스터에게 습격당하고 있습니다. 빨리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는 재빠르게 메세지를 불어넣어, 요미하라의 시즈루 선생님의 가게에 다시 걸었다.


뚜르르르......뚜르르르♪


나 "부탁해, 받아줘, 시즈루 선생님."


그 기도가 통했는지 이번에는 제대로 전화가 연결되었다.


그러나──.



크라쿨 "여보세요, 크라쿨이다냐."

나 "크라쿨? 왜 네가 받아?"

크라쿨 "여기서 아르바이트하기 때문이다냐. 그보다 너는 누구? 이름을 대라냐."

나 "후우마다! 시즈루 선생님은 거기 있나! 있다면 바로 전화를 바꿔 줘!"

크라쿨 "후우마? 우냐──! 그 트러블메이커 후우마냐!"

크라쿨 "무슨 목적으로 전화한 거야냐! 네가 일으키는 말썽에 휘말리는 건 이제 사양이다냐!"

내 "그건 내가 할 말이거든. 됐으니까 시즈루 선생님을 바꿔줘. 얼른!"

크라쿨 "시즈루 선생님? 혹시 점장인 시즈루를 말하는 거야냐?"

나 "그래 빨리!! 여기는 긴급사태야!!"

크라쿨 "뭘 그렇게 초조해하는 거야냐. 여전히 침착하지 못한 놈이다냐."

크라쿨 "점장──!! 후우마한테 전화왔어냐. 뭔가 위급하다는데냐?"

시즈루 "후우마 군에게서? 긴급사태? 또 무슨 말썽이 생겼나 보네."


네, 그렇습니다.


왠지 울고 싶은 기분이 들면서 간신히 시즈루 선생님이 전화를 받아 주었다.


시즈루 "여보세요, 나야."

나 "시즈루 선생님, 후우마입니다. 뜬금없이 죄송합니다."

나 "마초 자쿰에 대해 아세요? 그쪽 미룡에서 소문난 고급 식재료 구근에 생기는 거요."


시즈루 선생님은 쿡쿡 웃으며,


시즈루 "그래, 알고 있어. 혹시 그걸 키울 생각이야?"

시즈루 "용돈 벌이에는 좋을 수도 있지만 별로 추천하지 않아. 너무 위험해."

나 "알아요. 리림이랑 미나사키 녀석이 키웠는데 지금 거대 몬스터로 변해 날뛰고 있어요."

시즈루 "지금 거기서? 어머어머. 그러고보니 그런 소리가 뒤에서 들려오네."

자쿰 「ぐがああああああああ!!」

미나사키 "히이이이이이!!"

이오리 "오랴──!"

클리어 "야앗."

시즈루 "우후후, 여전하네 후우마 군."


반박하고 싶었지만 그럴 틈이 없다.


시즈루 "그래, 자쿰은 자라면 괴물화하지. 게다가 키운 사람을 집요하게 죽이려고 해. 그런 위험이 있으니 고급 식재료인 셈이지."

시즈루 "『한 사람의 희생으로 먹을 수 있는 자쿰』이 마계의 격언이라던가."

나 "리림 녀석, 아무것도 모르고 키웠구만."

시즈루 "아마도 모종은 쉽게 구할 수 있을 거야.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이 많으니까."

나 "어떻게 쓰러뜨릴 수 있어요? 뭔가 약점은?"

시즈루 "불꽃은 엄금. 폭발적하며 타올라서 오히려 위험해. 자쿰의 약점은 유수."

나 "유수?"

시즈루 "흐르는 물. 강 같은 거 말이야."

시즈루 "원래 마계 빙설지방에서 자라기 때문에 너무 많은 물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나. 생물이란 참 신기해."

시즈루 "어때? 이걸로 어떻게 할 수 있을 것 같아?"

나 "네, 감사합니다!'

시즈루 "그럼 힘내."


자쿰 「ぐがあああああああああ!!」

이오리 "야아아앗!!"

클리어 "에잇."

미나사키 "이젠 무리──!!"


전화를 끊자, 아직 시간벌이는 계속되고 있었다.


이오리가 견제하고, 클리어가 공격, 미나사키는 허둥지둥 도망다닌다.


시즈루 선생님이 말한대로, 자쿰을 키우던 미나사키가 특히 노려지고 있었다.


자쿰 「ぐぎゃあああああ!があああああああああああ!!」


클리어의 공격에 몇 번인가 당해 자쿰은 격렬하게 꿈틀거리고 있지만 그다지 피해를 입은 모습은 없다.


나 "얘들아! 놈은 흐르는 물에 약하대. 가까운 강까지 유도하자!"

이오리 "흐르는 물? 식물인데?"

클리어 "뭔가 이상해."

미나사키 "뭐, 뭐, 뭐든 좋으니까 빨리 쓰러뜨리자! 두목! 빨리빨리!"

리림 "퓨우──, 퓨우──."

나 "와라, 자쿰!!"


나는 아직 자고 있는 리림을 안고 근처의 강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자쿰「ぐぎゃうううっううっ!!ぎゃううううううううううっっ!!」


자쿰은 달리기 시작한 나, 라기보다 안고 있는 리림을 무서운 기세로 쫓아온다.


조금 전까지 미나사키를 주로 노리고 있던 것을 보면, 자신을 키운 상대라도 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인 쪽을 노리는 것 같다.


리림이 깨어있으면 미끼로 삼았을 텐데, 잠이 들어 버렸으니 내가 함께 미끼가 될 수 밖에 없다.


자쿰 「ぎゃおおおおおおおんん!!!」


에이잇, 정말이지.


나 "얼마나 날 귀찮게 해야 직성이 풀리냐. 혹시 또 다른 리림이 일부러 그런 건 아니겠지."

나 "야, 또 한 명의 리림. 어차피 안에 깨어있을 거잖아. 좀 도와라."


나는 안쪽의 리림에게만 들리도록 말을 걸었는데 같이 자고 있는지 이 상황을 즐기고 있는지 반응이 없다.


나 "어쩔 수 없지. 그럼 같이 책임져야겠다."


나는 닌자의 7대 도구 중 하나인 열쇠줄로 리림을 빙빙 감기 시작했다.


다른 세 명이 흠칫하다.


이오리 "후우마 선배?"

클리어 "뭐 해?"

미나사키 "서, 설마 이럴 때 자고 있는 리림에게 긴박 플레이를!? 두목은 변태!!"

나 "하겠냐 멍청아!"


미나사키의 머리를 쿡쿡 찌르고 나서,


나 "이 녀석을 미끼로 삼겠어. 흐르는 물에 약하면 강에 들어가지 않을지도 모르니까."

나 "즉, 리림은 살아있는 미끼야."

미나사키 "살아있는 미끼!"

이오리 "그건 긴박 플레이보다 더하네요......"

클리어 "후우마, 가차없어."

나 "어차피 리림은 괜찮아. 뭣하면 함께 살아있는 미끼가 될래, 미나사키? 사양할 것 없어."

미나사키 "덜덜덜덜덜. 그, 그런 건 난 사양할래!!"

미나사키 "이건 리림짱이 시작한 계획이니까!! 힘내, 리림짱! 두목의 간계라면 분명 괜찮을 거야."


흥, 박정한 놈 같으니.

리림이 들으면 울 거다.


뭐 자고 있으니까 괜찮지만.


그리고 우리들은 강에 당도했다.


아무렇지도 않은 시냇물 소리지만,


자쿰 「う......うう......ぐうう......」


역시 놈은 흐르는 물을 싫어하는 듯, 겁에 질려 몸을 뒤틀고 있다.


하지만 여기까지 쫓아온 먹이에 대한 식욕도 버리기 힘든 것 같아 입을 뻐끔거리고 있다.


됐다, 이거면 된다.


나 "자쿰! 너를 소중하게 키운 녀석은 여기 있다! 그래!! 먹어라!!"


붕붕붕붕!


나는 거적대기를 두른 리림을 휘둘러, 자쿰의 흥미를 크게 끌어주고 나서, 강에 힘껏 던져넣었다.


자쿰 「グアアアアアアアアアアアアアアアア!!」


과연 자쿰은 생물로서의 습성을 이기지 못하고 리림을 따라 강으로 뛰어들었다.


리림 "으윽......오부......ㅁ, 물......왜......? 아부앗......오부앗......!"


그제서야 깨어난 리림이 강물 속에서 허우적거리기 시작하는데 그건 아무래도 좋다.


자쿰 「ぐがっ......があっ......ぎゃあっ......ぐがあっ......があ......」


그 바로 옆에서 흐르는 물에 빠져버린 자쿰이 몸을 뒤틀며 고통스러워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 "모두 지금이야!!"

이오리 "수둔술 '세정고압포방탄'!!"


이오리의 고압 거품 공격이 작렬했다.

좋아, 이번엔 꽤 잘 듣는다.


미나사키 "리림짱 조금만 더 힘내! 먹어라! 멜트스트림!!"


미나사키도 야타가라스족의 장기瘴気 바람을 불고 있었다.


클리어 "이걸로 끝. 클리어 바위 떨구기."


클리어는 그곳 강변에 있던, 몇 톤이 될까 하는 거대한 돌을 들어 자쿰에게 던졌다.


가엾은 자쿰은 큰 돌에 짓눌려 약점인 흐르는 물에 그 몸을 계속 잠겨, 이윽고 배추 절임처럼 작게 주름살이 져 갔다.


더는 움직이지는 않는다.

시들어버렸다.


저래서야 더 이상 식재료로서도 쓸모없을 것 같다.


과연 약점인 흐르는 물로 쓰러뜨리면 그 가치도 없어지는 셈인가.


리림 "아부앗......아부앗......두......두목......왜 거기에......그보다......우부웁......도, 도와줘......"


팔리지 않게 된 마초 옆에서 아직 돌돌 말려져 있는 리림이 어푸어푸 하고 있었다.


연결된 밧줄의 끝은 내가 잡고 있다.


이 녀석을 어떻게 할까?


나 "이대로 강에 흘려보내고 싶은데."


고오오오오오오!!


세찬 물소리가 들려오다.


마침 조금 아래에는 폭포가 있다.


손을 놓으면 이대로 떨어진다.


미나사키 "두목 너무해!"

클리어 "그건 불쌍해"

이오리 "둘 다 성실하게 마초를 키우고 있었던 것 같고, 후우마 선배."

나 "그래놓고 이런 소동을 일으키니까, 이 녀석은 처치 곤란해. 정말이지."


나는 어쩔 수 없이 줄을 당기기 시작했다.


리림 "두목, 고마워!!역시 두목은 두목이로구나! 나의 두목!"


며칠 후.


오차마을에도 벚꽃이 피기 시작했다.


바야흐로 봄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계절이다.


클리어 "벚꽃, 예쁘다."


팔랑팔랑 흩날리는 벚꽃에 클리어는 얼굴에 웃음을 띄운다.


그러다 문득 위를 본다.


올해는 이상한 것도 함께 피어 있었다.



리림 누군가~~~~ 누군가 내려줘~~~~!! 이제 마초는 절대 키우지 않을 테니까~~~~!!"

클리어 "안돼, 후우마 허락 없이는 아무도 내려놓지 않아. 리림, 반성해."

리림 "그럴수가~~~! 두목!! 두모~~~~옥!!"

리림 "나, 반성했으니까~~~! 앞으로는 좋은 몽마가 될 테니까~~~! 두모~~~~옥!!"


벚꽃 향기 나는 봄바람을 타고, 그 소리는 어디까지나 흘러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