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존재 이매망량이 발호하는 근미래 일본.


인마들 사이에 태고적부터 지켜져온 "상호 불간섭"이라는 암묵적인 룰은 사람이 외도에 빠져들면서 풀어지기 시작했고, 인마가 결탁한 범죄조직이나 기업이 암약. 시대는 혼돈으로 빠져들어 갔다.


그러나 올바른 길을 걸으려는 사람들도 무력하지는 않았다.


정부는 사람의 몸으로 "마魔"에 대항할 수 있는 "닌자"들로 구성된 집단을 조직해 인마외도의 악에 맞섰던 것이다.


사람들은 그들을 '대마인'이라고 불렀다――.


......。


그러나 그 대마인 역시 땅에 떨어졌다.


감도 3000배인지 뭔지는 모르지만, 완전히 유명해져 신바람이 난 이가와 아사기가 오차를 장악, 대마인, 그리고 이가와의 주류인 장로중을 오차마을에서 쫓아낸 것이다.


불쌍하게도, 쫓겨난 하토리 세이슈와 장로중은, 어디론가 떠나, 그 빛은 사라졌다──그렇게 보였다.


그러나 빛은 꺼지지 않았다. 땅에서 빛나는 성숙(星宿)의 빛은──.



하토리 세이슈 "──라는 이야기다. 멍 때리고 있던 듯 한데, 제대로 알아들었나?"

나 "앗, 네!"

세이슈 "그러한 이유로 내가, 가엾게도 오차에서 쫓겨난 비극의 대마인 하토리 세이슈다."

이가와 센쥬 "그 딸, 이가와 센쥬에요."

세이슈 "너는 내조 유격대로서 오차마을의 탈환을 목표로 우리의 지휘를 맡아 다오."

센쥬 "......저, 말씀드릴 게 있는데요 어머님. 이거 오늘부터 게임 시작한 사람이 보면 착각하는 거 아닐까요......"

세이슈 "뭐? 그게 뭐 어쨌다는 거지?"



야자키 레이코 "그래, 센쥬짱. 거짓말에서 나온 진실이란 말도 있는걸."

나 "저기, 당신은요?"

레이코 "나는 미인 실업가・야자키 레이코. ──라는 것은 세상의 이목을 피하기 위한 가장, 실제로는 나가족의 프린세스・타쿠샤카야"

나 "프린세스......"

레이코 "메이저, 너도 자기소개 해야지."



메이저 "그런 거 대충 넘겨. 평소에 할 수 없는 싸움을 할 수 있다고 해서 온 거라고?"

세이슈 "어쩔 수 없는 아이로군. 센쥬, 조작의 설명을 부탁하마."

센쥬 "맡겨주세요. 에─, 우선 부대를 편성하는 것부터입니다만......"

메이저 "부대? 그런 거 필요 없잖아. 한 사람으로 충분해. 다른 사람과 협력이라니 귀찮아."

레이코 "동감이야. 짐덩이는 필요없어. 저 귀여운 삼등신이 되는 건 나쁘지 않지만."


센쥬 "......그럼 그건 생략하고, 전투 시지만, 일반 공격인지 스킬인지를 선택해서 『공격』버튼으로 지시해 주세요."

센쥬 "스킬의 사용에는, SP를 소비하므로, 타이밍의 판별을......"

메이저 "귀찮게 굴긴. 맘대로 싸우게 하라구. 오토다 오토."


경비원 "시, 실례합니다! 국장님, 긴급상황입니다. 이 빌딩에 오차로부터의 습격자가......"

경비원 "어? 미네 국장님은 어디에?"

세이슈 "......."

레이코 "잠깐 화장실에 간 것 같아. 대신 들어줄게. 습격자는 몇 명이야?"


경비원 "몇 명이라고 해야 할까, 그게......우와아아아악!? 괴물이, 벌써 여기까지!?"



문어 "문어─!!"

문어 "문어문어문어문어문어."

나 "!?"

센쥬 "이게 습격자!?"

레이코 "어머 귀여워라. 한 마리 잡아서 양자로 들일까나."

메이저 "잠깐. 문어의 모습이 바뀌는데?!"


문어

"문어~"

"문어어~"



이가와 사쿠라? "할머니, 용돈 줘 문어~!"

야츠 무라사키? "미래의 할머님이라도, 아사기 님의 적이라면 용서하지 않는 문어."

센쥬 "변신했다고? 이상하네......꼭두각시인 걸까."




대마인 라이브러리? "신선한 문어는 역시 회뜨는 거죠 문어"

아이슈 헤비코? "먹지 마 문어!!"

우에하라 시카노스케? "어, 어, 어이! 떠들지 말고 싸우라고 사슴!!"


센쥬 "다른 울음소리도 있네."

세이슈 "이 녀석들을 상대로 전투의 실전훈련을 하자."



타쿠샤카 "모처럼이니 이쪽 모습으로 서비스 해줄게. 제대로 지휘하도록 해, 대장님."

나 "ㄴ, 네! 그치만 저......"

세이슈 "괜찮아. 이런 건 익숙하니까."

메이저 "그러니까 오토면 된다고 오토면."

타쿠샤카 "귀여운 애를 으깨는 건 설렌단 말이지."

나 "그러니까, 좋아, 그럼 전투 개시다!!"


<에필로그>


문어

"졌다 문어~~"

"당해버렸다 문어~~"


메이저 "낙승낙승! 대마인 별 거 아니구만!!"

세이슈 "정신없이 문어를 추격하다가 오차마을까지 쳐들어와 버렸어."

센쥬 "아무리 그래도 무리가 아닐까요."

타쿠샤카 "당신도 처음치고는 제법인걸, 대장님."

나 "정말요!? 감사합니다......"


메이저 "야, 아까 그 문어 뭐 떨어뜨렸다."

세이슈 "어머, 대마석이네. 이걸 쓰면 대마인이나 마족들이 동료가 되는 거야."

센쥬 "'가챠'네요. 일찍이 와자(臥者)라 하여 세상에 아직 나오지 못한 와룡(臥竜) 같은 인재를......"

세이슈 "흥. 필요없어."

센쥬 "에엣"

센쥬 "그럴수가......모처럼 가챠 1회 분의 수를 준비했는데."

세이슈 "그래. 그럼 대장님한테 맡기지. 나중에 대충 써라."

나 "우와, 그렇게나 가볍게......고맙게 받겠습니다만."


이나게야 할머니 "시끄럽다 했더니, 세이슈잖아. 오랜만인걸."

세이슈 "이나게야의......! 아직 살아 있었나?"

이나게야 할머니 "피차일반이잖아. 아니, 세이슈는 옛날 그대로로군. '우호'라고 하던, 그거의 힘이야?"

세이슈 "뭔가 고릴라 같이 부르지 마. '우보(禹歩)'다."

이나게야 할머니 "자아자아, 오랜만인데 아이스나 먹고 가."

세이슈 "필요없어. 네 아이스는 맛없는 걸."


메이저 "그럼 내가 받지. 여기 아이스는 오차 명물이니까──우옷, 맛있어!!"

타쿠샤카 "그럼 나도......어머 정말이네. 감칠맛도 있으면서 산뜻한......고급 아이스 뺨치는걸."

세이슈 "진짜냐!? 나도 하나 줘! ──하음."

세이슈 "우물우물......마, 맛있네......"


이나게야 할머니 "옛날에 너한테 호되게 퇴짜 맞았으니까. 분해서 개량을 거듭했지."

이나게야 할머니 "몇십 년이면, 사람도 성장하는 법이지. 넌 변하지 않았지만 말이야."

세이슈 "큭......제보비구(제법이군)......우물."

세이슈 "......우물우물......후. 자, 배는 채웠으니 오차학원도 함락시키고 돌아갈까."

메이저 "오! 가자 가자!"

나 "저기 혹시 그것도 제가 지휘하는 건가요?"

세이슈 "당연하지. 네 지휘는 상당한──읏!?"

센쥬 "왜 그러세요 어머니!?"


세이슈 "뭐지? 갑자기 힘이 빠져......설 수 없어......"

메이저 "ㄴ, 나도야......배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세이슈 "......!? 설마 아이스에 무슨 수작질을......"

이나게야 할머니 "방심하는 건 여전하구나, 세이슈. 아무리 옛 친구라도 주는 걸 대뜸 받아 먹어선 안돼."

이나게야 할머니 "자, 얘들아, 즐길 시간이란다."

세이슈 "뭐, 무슨......?!"


문어

"문어어어~~~"

"문어어어~~~"

"문어어어~~~"


세이슈 "설마 이놈들을 내조로 보낸 것도, 우리를 이곳으로 유인하기 위해......!"


문어

"문어어어~~~"

"문어어어~~~"

"문어어어~~~"


메이저 "우왓 건들지 마! 녹슨다고!! 사이보그화한 곳이 미끈미끈해!"

세이슈 "ㅇ, 오지 마!!! 싫어어엇!!"

타쿠샤카 "후, 이런이런. 대마인으로 주역을 맡으려 하면, 그 운명을 피할 수 없단 말이지."

타쿠샤카 "......그럼, 나도 배가 좀 아프니 슬슬 돌아갈게."

타쿠샤카 "그러니, 이 다음은 「대마인 RPG · N-X」에서! 아이는 보면 안돼♪"




나 "......뭔가요, 이거."


VR 글라스를 벗고 나는 현실의 세계로 돌아왔다.



이가와 아사기 "압수한 단말기에서 토키코가 해킹해서 찾아낸, 내조의 게임 데이터야."

아사기 "미완성이어서 미코토 등의 힘을 빌려서 보완했는데 어때? 뭐 중요한 정보는 있었어?"

나 "음......"

나 이나게야의 아이스가 지금의 맛이 되기까지는 상당한 노력과 개량이 있었던 것, 정도일까요......"

아사기 "그것 뿐이야?"

나 "사이보그가 미끈미끈하다, 라든가."

아사기 "그것 뿐이야?"

나 "......네."


나 (『대마인 RPG · N-X』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자......)


그 후, 나는 인터넷을 뒤져, 「대마인 RPG · N-X」를 찾아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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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 스토리 번역

이나게야 할머니와 세이슈는 친구였던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