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저번주 금요일부터 시작됨
A라는 남자애가 이어폰을 잃어버렸다 ㅡ 가방에서 중.요.한 물건이 없어졌다 등
절도 얘기가 있었음
그리고 나머지 애들은 그냥 없어졌나보다ㅡ라고 걍 신경안쓰고 주말이 됨
오늘 월요일.
조례시간 끝나고 A가 B라는 남자애랑 조용히 얘기하고 있었음
절대 안친한 사이라서 다들 의아해함
알고보니 조곤조곤(?) 목소리 깔면서 신경전 벌이고있었음
그러다가 목소리 커지면서 A가 B한테 한 대 맞고 (아마) 몸싸움하려고 할 때
담임이 교실로 들어오고 애들이 열라 말려서 결국 둘 다 교무실로 불러감
약 5분 후에 나는 사건을 들었는데
A가 가방에서 없어진 물건은 '담배'였고
A는 B가 자기 가방에서 자기 담배를 빼갔다ㅡ 증인도 있고
그걸 그냥 보기만 하고 있던 B친구들은 방관죄다 ㅡ 라고 말한 것이었음
AB 둘다 교무실가서 얘기를 못들었는데 B 친구들이 반애들한테
"A는 인성 쓰레기고 정신병자다ㅡ 왜 담배도 안 핀 B한테 훔쳤다고 했냐 ㅡ
증인도 모른다 ㅡ 그냥 자기가 담배 잃어버린 것을 B한테 뒤집어씌우는건가ㅡ
명예회손 이라고 고소할까?" 라는 등 열라 입털었음
나는 A랑 더 친한데, 물론 성격 이상한건 알음 ㅇㅇ
근데 애가 머리가 좋고 약아서(?) 아무 생각없이 B를 의심 하진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함
그래서 나랑 A친구들은 A 오기를 기다림
드디어 A B가 돌아옴.
A는 우리한테
저번주에 교실에서 B가 자기 입으로 "내가 A 담배 훔쳤다" 라고 말했고
그걸 들은 증인도 있다고함
그래서 주말에 A가 B친구들 중 사실을 알고 있는 아이들을 자기편으로 만들고,
이 사건을 전교에 소문으로 퍼뜨리게 하도록 계획함
그리고 오늘, 월요일에 일부로 한 대 맞아주는 것도 자칭 계획이라고함
썰 푸느라 글이 길어졌는데
결론은 님들 생각엔 누가 범인 같아?
추리 부탁
내일 일도 터지면 또 글 올림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