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민 회관

조선은 수레를 제대로 만들 줄 몰라서 많은 물자를 해운 말고는 옮길 줄을 모른다.

조선은 규격화란게 없어서 어떤 도구를 만들던지 죄다 주먹구구식이다.

조선은 무역은 커녕 각 지방의 물건들조차도 제대로 오가지 못해 한낱 봇짐장사가 한줌의 물건으로 오간다.

조선은 배도 제대로 만들 줄 몰라서 타는 배는 죄다 물이 새어들고 배에 지붕 달 줄도 몰라서 비가 오면 그대로 다 맞는다.

조선은 벽돌을 만들 줄 몰라서 매달 자연적인 돌로 만들어놓은 벽이 무너지고 그걸 매달 보수한다, 그런데 이런 악순환이 왜 문제인지 이해도 못한다.

조선은 성을 만들어도 해자를 만들 줄 모르고 옹성을 만들 줄도 몰라서 적이 아무 방해 없이 그대로 성을 공격해 넘어온다.

조선은 성 둘레가 쓸데없이 긴데 반면에 높이는 형편없이 낮아서 방어에 취약하다.

조선은 성벽에 화살구멍, 대포구멍을 만들어놔도 아래쪽을 향하지 않았기에 적이 바로 밑으로 오면 손도 쓰지 못한다.

조선은 도자기를 제대로 구울 줄 몰라서 매우 거칠고 그릇에는 모래알이 그대로 말라붙어있어 설거지를 해도 더러운게 붙어서 떨어지지 않고 가만히 둬도 균형이 안맞아 제풀로 넘어지며 주둥이도 비뚤고 빛깔도 제맘대로다.

조선은 기와를 제대로 만들 줄 몰라 쓸데없이 크기만 크면서 규격화가 안되어 새나 쥐가 마구 뚫고 다니고 비가 샌다.

조선은 대나무발(커튼 비슷한 역할)을 제대로 만들 줄 몰라서 대부분 자그마하고 면이 고르지 못하다.

조선은 집도 제대로 만들 줄 몰라서 잘 다듬지도 않은 제멋대로인 목재를 평평하게 다듬지도 않은 울퉁불퉁한 땅에다 세우고는 목재를 새끼줄로 대충 묶고서 기울었는지 바르게 섰는지도 살피지 않고 진흙을 바를때 도구를 쓰지도 않고 맨손으로 바르며 문에 틈이 있으면 가죽으로 찢어 못으로 대충 막아놔 오다닐때 옷이 걸려 찢기기 십상이고 방구들은 튀어나오고 움푹 들어가 제맘대로라 앉아서나 누워서나 몸이 한쪽으로 기울게되며 불을 피우면 연기가 죄다 방안으로 들어와 숨을 쉴 수가 없다.

조선은 서민의 집만이 아닌 잘 사는 사람들의 화려한 집이라도 기초적인 공사가 형편없어서 반듯하게 수평화된 바닥이 없다.

조선은 도랑을 파거나 둑을 만들줄 몰라 약간만 비가 와도 변소의 똥물이 흘러넘친다.

조선은 집터를 잡을때 땅이 높은지, 낮은지 살피지도 않고 냇물이 조금만 줄어도 그 경계를 무시하고 냇가터에 집을 짓고서 멀쩡한 냇가를 아예 영영 막히게 만들거나 수해를 당한다.

조선은 창문을 만들 줄도 몰라서 창을 바깥쪽이 아닌 안쪽으로 밀치는 방향으로 많이 만들지만 그렇게 만들면 비바람이 불때 안쪽으로 들이치기 때문에 창문이 망가지기 일쑤다. 

조선은 도로를 만들 줄도 몰라서 길을 닦을 때 땅 표면만 긁어 흙 색깔만 새롭게 할 뿐, 실제로 땅을 골라내 평평하게 하질 못해 길이 울퉁불퉁해 다니기에 형편없다.

조선은 다리를 ∩ 형식으로 만들 줄도 몰라서 항상 ㅡ 형식으로 만들어 작은 다리던 큰 다리던 배가 지나갈 수가 없고 비가 조금만 와도 물에 잠겨 건너질 못하며 그나마도 내구성이 형편없어 권세있는 자가 다리를 건널때 혹시 무너질까 염려하여 백성들이 다리의 교각을 붙들고서야 겨우 지나간다.

조선은 말을 키울때 마구간에 가둬서만 기를 줄 알지, 중국처럼 밖에다 풀어 기르며 제맘대로 먹고 마시게 둘 줄 몰라 헛된 돈과 곡식을 낭비한다.

조선은 짐승을 키울 줄 몰라 고작 돼지 서너마리 몰고가면서도 달아날까봐 염려하지만 중국에서는 수백마리의 양과 말을 혼자 데리고 다녀도 잃어버릴 염려를 안한다.

조선은 소를 키울 줄 몰라 죽을 때까지 일만 시키며 소를 씻겨주고 손질하는 짓을 한번도 해주지 않는다.

조선은 말을 타도 혼자 타지 않고 항상 마부를 데리고 다녀서 말이 마부의 걸음거리에 맞추며 다니다보니 빨리 달리는 법을 잊어 전투에 나가면 항상 패한다.

조선은 안장을 만들 줄 몰라 사람보다 더 무거운 안장을 말에게 올리는데 그조차도 거칠고 딱딱해서 본인도 편안치않고 말도 항상 그 부위의 피부가 곪아있다.

조선은 시장을 다룰 줄 몰라 사농공상에 상업의 종상하는 사람이 적어도 10분의 3은 되어야 하는데도 쌀밥 먹고 비단옷 입으면 나머지는 다 쓸모없는 줄로만 알아 수천리 땅에 백성도 적지않고 물자도 구비되어 있는데도 전혀 이용을 못한다.

조선은 사치하다 망하는걸 경계해 검소함을 중시하는게 아니라 물건이 없어서 그냥 스스로 포기하고 체념하는것을 검소함이라고 정신승리 하는것에 불과해 구슬을 캐는 집도 없고, 시장에 산호 같은 보석이 없으며 금이나 은이 있어도 가게에 들어가면 떡 하나 못 사먹을 지경인데 이게 검소함인가?

조선은 이용 할 줄도 모르고 생산할 줄도 모르니 나날이 궁핍해가는데 비단을 입지 않으니 비단 짜는 사람이 없고 그릇이 찌그러져도 개의치않고 정교한 기구를 굳이 만들 생각도 안하고 나라안에 기술자나 그릇 굽는 사람도 없으니 사농공상 모두가 가난해졌다.

조선인은 중국인이 가난하면 상인이 되는것을 비웃지만 이러한 풍속은 명나라, 아니 더 나아가 송나라 때부터 이어온 것임에도 조선인은 겉치레에만 신경쓰고 사대부는 놀고 먹기만 하여 도대체 생산적인 도움을 주는게 없는데도 큰소리 치는데 그들이 먹는 양식과 입는 옷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길래 그럴까? 답은 장사나 농사대신 권력에 아첨하고 청탁하는 것이니 나라가 이지경이다.

조선은 해마다 수만냥의 은을 중국에 내주며 약재와 비단을 수입하건만 중국은 조선의 물건을 사면서 중국의 은을 주는 일은 없으니 은은 천년이 지나도 변치않을 물건인데 약재와 비단은 소비품에 불과하니 한정된 자원을 중국에 내주고 남은 자원은 점점 줄어드니 더더욱 가난해질 수밖에 없다.

조선은 동전 만드는게 형편 없어서 엉성하고 약해 쉽게 꺾이고 망가지며 크기도 제맘대로다.

조선은 쇠를 단련할 줄 몰라서 강철을 못 만들고 간혹 수입해 사용하는 것도 한번 망가지면 다시는 원래대로 수리해낼 줄 모른다.

조선은 나무가 많건만 길이 형편없고 수레가 없어서 그 많은 나무를 제대로 이용못해 목재 구하기가 어려우며 그나마도 엉성하게 벌채해 크기가 제맘대로다.

조선은 된장도 만들 줄 몰라서 콩을 씻지도 않고 골라내지도 않아 콩에 모래와 좀벌레가 섞여있고 그나마도 삶은 콩을 부서진 배 바닥에 쏟아붓고선 씻지도 않은 맨발로 마구 밟는데 온몸에서 흐른 땀이 콩 위에 마구 떨어지는데다 배 바닥은 여럿이 써왔던 데라 각종 침과 체액으로 범벅이 된 공간으로 이딴식으로 만들어진 된장은 발톱과 머리카락과 모래와 지푸라기 등등이 왕왕 나와 결국엔 된장을 체로 걸러내고서야 이 더러운걸 먹을 수 있는데 구역질난다.

조선은 도장이 쓸데없이 큰데 그에비해 엉성하게 파여서 제대로 찍혀나오지 않는데 이런 도장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조선은 담요도 제대로 만들 줄 몰라서 먼지 투성이에 그을음 냄새까지 나고 엉성하며 고르지 못해 형편없다.

조선은 종이도 제대로 만들 줄 몰라서 종이를 뜨는 규격이 통일이 안되 제맘대로며 덕분에 잘라내고 허비하는 종이가 수두룩하고 질 자체도 낮아서 글씨 쓰기가 힘들다.

조선은 활을 잘 만든다지만 온도가 조금만 높거나 비가 오면 아예 쓸 수가 없게되는데 비록 사정거리는 훨씬 못하더라도 언제 어느때든 쓸 수있는 중국 활에 비할게 뭔가?

조선은 붓도 제대로 만들 줄 몰라서 붓이 붓털 안팎이 가지런해 쓰면 쓸수록 닳아서 결국엔 버리게 되지만 중국것은 쓰면 쓸수록 안쪽 털이 오그라들며 겉쪽 털이 나와서 훨씬 글씨가 잘 써진다.

조선은 먹도 제대로 만들 줄 몰라서 일년만 지나도 광택이 없어지고 다음 해에는 아교가 굳어서 갈리지도 않는데 중국은 오래 쓰면 쓸수록 잘 된다.

조선은 거름도 쓸 줄 몰라서 마른 똥을 그대로 쓰기에 제대로 밭에 퍼지지도 않으며 그나마도 변소의 분뇨를 제대로 수거안해 온갖 더러운 냄새가 길에 가득하며 발에는 항상 똥이 밟히니 있는 거름도 제대로 쓸 줄 모르며 그나마도 다 쓰지도 못한다.

 

 

아까 북학의 이야기 한 김에 잠깐 적어봄.

 

이러면서 일본은 반면에 조선과 달리 좋은걸 빨리 받아들이고 발전한다며 조선을 존나 깜.

당대 사람이 봐도 답이 안나오는 씹폐기물 수준이였는데 현대 사람이 보면 더 그렇게 느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