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라이브의 역사를 전체적으로 보려면 아무래도 주요 채널들의 특징과 역사를 보면 알수 있을꺼야.




당시 나무라이브의 주요 채널 4개를 나열하자면 대충 이랬어




가상국가 채널: 역할극 놀이를 하는 채널




유머 채널: 냥드립 채널의 절망편




사회 채널: 정치 관련 채널




지리 채널: 제곧내




순서대로 설명해볼께. 우선 가상국가 채널이야




가상국가, 이거 듣고 딱 떠오르는 사람이 있을꺼야


"아, 역할극 놀이 하는 찐들이 여기저기 어그로 끄는 애들?"




ㅇㅇ 맞아 그런데 반은 틀렸어




역할극 놀이에 과몰입 하는 애들은 맞지만, 그래도 다른 가상국가 사이트하곤 다르게 어그로를 안끌고 지들끼리 구석에 처박혀 있으려 했던건 그나마 잘한 선택이었어. 




의외로 나름 재미는 있었고, 전성기때는 나무라이브의 다른 모든 채널의 글리젠을 압살한적도 있었어. 솔직히 안그랬으면 그냥 설명 안하고 넘어가려고 했어.




문제는 지금부터야. 생각해봐, 국가가 되서 역할극을 한다고 하는데 국가에서 중요한게 뭐지? 외교잖아? 이게 역할극 놀이의 특성하고 합쳐져서 매 순간이 친목질이 되버리는 심각한 문제가 있었지. 진입장벽은 높아지고, 정치질로 과몰입충들은 높아졌지.




게다가 그 다음으로 중요한게 군사잖아? 밀덕이 아니면 제대로 플레이를 할수 없게 되면서, 제대로 할수있는 유저는 정치질 잘하는 놈이거나, 밀덕이여야 하는 거대한 진입장벽이 생기는거지.




이 문제들은 역할극, 그니까 TRPG장르는 근본적으로 유저들의 경쟁심이 높으면 좆되는데, 그랬으니까 문제지. 결국 유저간 분쟁과 줄어든 유입으로 병들던 나무라이브의 원동력증 하나던 가국챈은 분열을 지속하다 결국 자체붕괴했지.






다음으로 "2020년 전의" 사회 채널을 설명할께. 이 채널은 사진 한장으로 대략적인 설명을 할수 있어











그만 알아보자




자정작용을 나름 했었고, 지금도 존속하는 몇 안되는 채널인데, 내가 말하는건 지금의 사회채널이 아니라 2020년 초 이전의 사회 채널이야.




당시 사회 채널은 나무라이브 멸망위기의 일등 공신이었지.




생각해봐. 저런 글들이 개념글의 50%야. 저번에 념글은 주요 유입책이자, 지금 아카랑 나무위키에 뉴스나 광고가 있던 곳에 저런 념글들이 표시됐어. 그 념글의 50%는 저런 글이거나, 아니면 정상적이여도 불쾌한 정치글이였지. 애초에 념글간 게시글을 성향 다른곳에 마구 뿌리는거 자체가 문제있는 발상이었지. 




지금도 있는 채널인데다 정치 채널이라 많이 말을 아끼겠지만, 이어서 설명하자면 저런 글들을 보다못한 나무위키 운영진이 결국 념글들이 나무위키에 올라오지 않도록 바꿨어. 남라에는 엄청난 치명타였지. 남라 유저들이 건의를 했지만, 운영진이 저런 글들을 나무쪽에서 불쾌해 한다면서 확인사살을 했지. 애초부터 지금처럼 냥드립 채널쪽만 노출되게 하는게 맞다고 생각할수 있겠지만,(나도 그렇게 재유입됨 ㅎㅎ) 유머 채널을 보면 그런말이 쏙 들어갈껄?




유머 채널 얘기를 하기 전에 짧게 지리 채널 얘기를 할께




그냥 지리덕후들이 모여서 지리채널을 만들라고 요구해서 만들어졌어(당시 아직 채널 개설 기능이 없었음). 그 전에는 지리덕후들이 안쓰는 채널을 점령해서 썼고. 개념글 나머지 50%는 얘네가 썼어.




그 다음은 유머 채널이야. 내가 왜 냥드립 채널의 절망편이라고 써놨을까?




방금전 말한 가국챈 이상의 좆목질, 그리고 좆목질을 몰아내기 위한 정치질과 내분을 반복했기 때문이지




결국 유머 채널은 두갈래로 갈라지고, 두 채널끼리, 그리고 정치질로 쫓겨난 완장이 저격질을 수시로 하면서 개념글과 영정을 남발했지. 방금 개념글 50%는 사챈의 정치글이, 나머지 50%는 지리챈이 썼다고 했잖아? 남은 40%는 완장 저격글들이었지. 상당수는 추천수 주작기를 굴렸는데, 남라는 주작기 사용이 대단히 흔했어. 그야말로 소형 커뮤니티가 얼마나 좆같아질수 있는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채널이였지.




아카라이브 역사 5년중 아마 지금의 냥드립 채널은 여기 있었던 유머 채널들중 가장 이상적인 채널이라고 장담할수 있어.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