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민 회관
 

모두 다 축배(祝杯)를 들자구나

 

2016.09.28. 18:40

 
 
 

썩은나무 아래의 짐승이
밤낮을 참소하노라
그렇게까지 참소하고 싶은가?

이 모습을 보고 하늘이 진노하는지라
푸른 번개를 내리치노니
썩은나무가 번개에 쓰러지어
밤낮 참소하는 짐승들이
그 밑에 깔리어 고기가 되는도다
지화자 모두 다 축배(祝杯)를 들자구나

썩은나무가 번개에 쓰러지어
밤낮 퇴폐적인 행동을 하는 짐승들이
그 밑에 깔리어 고기가 되는도다
지화자 모두 다 축배(祝杯)를 들자구나

번개를 내리치던 먹구름이 물러가고
태양의 광명이 중천(中天)으로부터 대지를 비추고
무지개가 하늘에 걸리니
모두가 축배를 들러
새하얀 궁전에 고기를 올리도다
지화자 모두 다 축배(祝杯)를 들자구나

썩은나무가 무너지고
그 밑에 참소하던 짐승들이 고기가 되니
어두웠던 대지가
광명이 비치어 새로워지는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