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민 회관

내가 누군지는 굳이 말하지 않을게.

 

난 여길 떠난지 어느 정도 되었어.

 

하지만 눈으로는 대충 이 곳이 살아있는지 계속 확인하러 왔지.

 

그런데 내가 떠난 시점부터 점점 글 리젠이 떨어지더라.

 

그래, 점점 조용해졌어.

 

나무라이브가 조용한 때는 생각보다 많았어. 나무라이브는 시작부터가 불안정해서 작은 사건 하나에도 많이 흔들렸지.

 

관리자의 방관과 유저의 막장성, 그리고 지속적이지 못한 떡밥. 이것들이 나무라이브를 망하게 한 것 같아.

 

나무라이브를 떠나고 많은 커뮤니티 사이트들을 찾아봤어. 네오아니메, 디시인사이드, 루리웹 등...

 

그런데 나한테 맞는 곳은 딱히 없는 것 같아.

 

이곳이 주제가 없다는 것이 나름 편하게 느껴졌는데 이렇게 되어버렸다는 것이 정말 아쉽네.

 

솔직히 관리자만 똑바로 일을 했으면 이 따위로 변하지는 않았겠지만

 

언젠가 돌아올지도 몰라. 아마도. 이미 여러번 쉽게 무너지고 쉽게 고쳐진 적이 있으니까...

 

너희들은 다른 곳으로 떠날 생각이 없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떠난 것 같은데 말이야.

 

다들 영구 남바라면서 떠나는 것 같아. 질린 것처럼 보여.

 

관리자만 돌아오면 좋겠다.

 

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