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20세 중후반으로 지방 대학교를 졸업해

작은 기업체에서 월 150만원의 실소득을 버는

평범한 남자고 부모님 집에 얹혀 산다

빚은 1천 2백만원 정도로 앞으로 갚아야 한다

그리고 사진의 저 여자와 어렵게 직장에서 썸을 타고 있다

차도 없지만 썸녀와 밥 먹는게 행복하고 좋다

월급날을 기다리면 희망에 부풀어오른다

 

Vs

 

당신은 20세 중후반으로 서울대를 졸업 후

미국에서 경영대학원 과정을 수료한

국내 재벌 탑 5 안에 드는 대기업 가문의 종손이다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기업에 들어가 기획실 실세로 있다

온 종일 콩고물이라도 떨어지지 않을까 아부하는 인간들에게

둘러 쌓여서 생활하느라 스트레스가 쌓인다

사진 속의 저 여자와 약혼해야 하는데 그쪽 부모를 닮아서

상식과 개념이라곤 없다 (거의 정유라급)

아침부터 마약을 빠느라 정신이 살짝 알딸딸한 상태로 출근 후

사무실에서 비서의 마사지를 받으며 음란한 농담을 즐기고

정시 퇴근하자마자 클럽에 가서 진탕 여자들과 어울리고

아침에 눈 뜨면 호텔에 여자 끼고 누워있는 자신을 보게 된다

 

당신은 어떤 인생을 선택하고 싶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