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까 대전에 사는데 준큰풍 지역이 가깝다며 성지순례한다고 하니까 4명이나 해보라고 해서 나중에 성지순례하기로 결정했다. 내가 대전 사람이니까 대전 안에 있는 준큰풍 지역에 가려고 하는데 은근히 꽤 멀다. 우리 집에서 걸어서 1시간 거리임. 준큰풍에 즐겨간다는 노씨와 임씨는 대전인데 우리집에서 꽤 먼 곳에서 살고 있었음. 근데 우리 엄마한테 둔산동에 갔다 올거라고 하니까 어디냐고 하면서 대충 위치 알려줬는데, 내가 엄마 뱃 속에 있었을 때 살던 곳에서 가깝다고 함. 그때 이사만 안 갔아도 버스타고 왕복 1시간 거리를 갔다오는 게 아니라, 바로 걸어갔다 집으로 갈 수 있었다.

 

일단 성지순례 계획은 내일 오전 9시 30분에 출발 할 거다. 점심 먹고 갈려고 했는데 러시안 워, 점심 시간대라서 이 때 가기로 함. 우리집에서 준큰풍까지 걸어서 왕복 2시간 걸리는데 오래 걸리니까 시내버스 타고 갈거다. 준큰풍 근처에 도착하면 걸어가서 노씨와 임씨가 가는 순서대로 준피시방, 큰통치킨, 풍차노래방 순서대로 갈거임. 근데 한번 하고나면 엄청 재밌지만 돈이 좀 깨지기 때문에 게임하고 치킨 먹고 노래 부르는 게 아니라 그냥 건물에 가서 외부, 내부 사진 찍어보고 기념 낙서해보고 인증샷 찍을거다. 근데 준큰풍 가면서 돈 없다고 마땅히 해야 될 것을 못 하니까 마지막으로 준큰풍뽑만은 해볼거다. 다하면 버스타고 집으로 갈거임.

 

니네들이 내가 준큰풍 성지순례하면서 원하는 거 있으면 말해 봐라. 참고 해 볼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