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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arca.live/b/my/161538 뻘문서 반달 썰 풀고 나니까 관리자썰도 풀고 싶어져서 그냥 씀

관리자 지원하려고 하는 사람도 여기 있을 수 있고 현직(?) 반달러도 있을 수 있으니까 

 

1. 일단 나는 일반 이용자 때부터 반달만 죽어라 복구했음 ㅋㅋㅋㅋ 사실 그때부터 관리자 노리고 있었다. 가입일 때문에 피선거권이 없어서(가입 후 1개월부터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주어지거든.) 선거를 못 나간 거지 반달만 죽어라 복구해서 관리자 달고 반달만 죽어라 잡는 구도를 그리고 있었다. 거진 가입한 지 1주일 정도 때부터 반달복구를 시작했던 걸로 알고 있는데, 반달 복구하면서 온갖 반달은 다 만나봄ㅋㅋㅋㅋ 나혁본 뻘문서 탈세 바다위키 등등... 근데 그때는 그냥 재밌었음 지금처럼 쌍욕이 나오지도 않고 복구가 참 재밌었던 것 같음

민선 보쌈되고 나서 관리자에 지원해서 선출될 수 있었는데 처음에는 가입일 오래되고 경력 있는 사람 우대한다길래 안 될 것 같아서 거들떠도 안 봤음. ㅇㅍ위키는 창조가 판을 치는데다가 솔직히 난 규정 짜는 데 별 관심이 없었고, 반달도 없어서 재미가 없었고. 그래서 그냥 남간에 있자라는 마음으로 완장욕 떡밥 좀 깔아준거고 ㅋㅋㅋㅋㅋ 남간 관리자 지원해도 별로 이상하지 않게끔 ㅋㅋㅋㅋㅋ

암튼 그렇게 가입 후 2개월만에 관리자 선출됨. 가입한 지 오래된 것도 아니고 경력도 없었지만 그 많은 반달복구가 아마 크게 작용했을걸.

 

2. 관리자 되고 나니까 처음에는 그렇게 싸웠던 반달들을 내 손으로 잡을 수 있다는 게 ㅈㄴ 재밌었음.

솔직히 관리자 되기 전에는 반달 복구하면서 관리자는 언제 오나 답답했던 적이 많은데 내가 관리자가 되니까 진짜 속 시원하더라 ㅋㅋ

나혁본 반달, 탈세 반달, 뻘문서, 이런 애들 잡으면서 좋았다. 이때까지는 아직 멘탈 붕괴도 안 왔고.

그 때 뻘문서 반달 선제 작금 먹이면서 별별 나라랑 지명을 다 봤던 것 같았음 ㅋㅋㅋㅋㅋ

근데 문제는 내가 관리자 되면서 위키갤을 끊었는데, 예전 친목하던 놈들이 그리워지기 시작했다는 것. 그래서 59.7로 시작하는 VPN을 켜고(예전에도 그 VPN으로 유동닉을 사용한 적이 있었거든 사실.), 위키갤에서 유동닉 행세를 하다가 어떤 눈치 좋은 분께서 그게 나라는 걸 덜컥 잡아버렸네. 그게 이래저래 화근이 되어 위키갤 이용 자제 요청 받고, 남라로 유배감. 그리고 남라에서 똑같은 짓 하다가 5일 차단받음 그것도 예전 친목하던 놈이 죽창 찔러서 ㅋㅋㅋㅋ ㄹㅇ 브루투스 너마저였다. 근데 당시 그렇게 심각하게 겁먹었다기보다는 와 ㅅㅂ 망했다 될 대로 되어라 하고 나름 팝콘 씹고 있었음 ㅋㅋㅋㅋ 인생 한 번인데 가끔은 사고도 치면서 재밌게 살아야지 ㅡㅡㅋ

 

2.1. 그 때 차단먹기 이전에는 나름 핫산질 많이 했음. 뭐 hatsan 전 관리자랑 비빌 수는 없겠다만... 그래도 나름 열심히 했다는 소리다

그 때도 그랬고 퇴임 직전까지도 그랬고 긴급조치만 계속 했던 것 같음 ㅋㅋㅋㅋ 예전 반달 복구 경력이 이래서 도움이 되더라

주요 반달을 다 아니까 S 모 전 관리자나 A 모 전 관리자처럼 뻘문서 반달 30분 차단, 주민반달 5일 차단 이런 실수는 안 했음

물론 처음에는 내가 봐도 업무 처리가 서툴었다는 게 느껴지긴 하는데 최소한 그런 실수는 안 했다는 얘기임

진짜 내 예전 차단 집행 내역 살펴보니까 그때 현생을 어떻게 살았나 싶더라... 

 

3. 처음 차단받고 나서 사실 조금 시들해진 건 맞음. 그래도 나름대로 핫산질은 계속 했다

최근 변경 내역에서 상주하면서 반달 보인다 싶으면 오키 너 차단 계속 함.

이 때도 아직 경험이 많이 쌓인 게 아니라서 조금 서툴긴 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3개월만 하고 그만두자라는 마인드였기 때문에 내 할 일 외에 딱히 관심을 안 가졌음. 여기서 반달 잡는 팁을 좀 풀자면 최근 변경 내역에서 뭔가 많은 글자 수의 편집이 있는데, 그게 되돌림이다 싶으면 빨리 확인해 보는 거임. 그리고 탈세 반달, 뻘문서, 갱스터, 47처럼 특정한 수정코멘트 쓰는 반달이 있으면 그 수정코멘트를 겸한 편집을 보고 빨리 차단하는 것. 그게 그냥 그 반달 따라한 거라고 하더라도 심각한 분란 유발성 수정코멘트라서 상관 없거든.

 

4. 원래대로라면 1월 5일이 3개월이었는데, 내가 날짜 계산을 잘못해서 2월 5일이 3개월인 줄 알았음 ㅋㅋㅋㅋ

그래서 의도치 않게 더 일하고 나간 거지만. 암튼 그쯤에는 나무픽스 기능이 생겨서 그걸로 더 편하게 차단 먹였다.

1월에 나혁본 해산할 때 사실 몸이 디게 아팠거든. ㅈㄴ 븅신같지만 그 때 진짜 열 오르고 죽을 맛이었는데 나혁본 차단하고 싶어서 폰 붙잡고 감시하고 있었다... 컴은 그 때 진짜 켤 힘도 없었고 간신히 폰만 붙잡고 글 강제조치했던 기억이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븅신같지만 남간 관리자 극한직업 아니냐 ㅋㅋㅋㅋㅋㅋㅋㅋ

 

5. 2월 5일이 3개월인 줄 알고 기다렸는데 그 때 또 차단당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단을 당해서 끝나고 사퇴한다고 하더라도 모양새도 애매하게 되고, 그렇다고 그 신고 받았을 때 바로 사퇴해도 모양새가 이상하고. 진퇴양난이었음. 그래서 이왕 이렇게 된 거 후회 없을 때까지 일하자라는 생각으로 다시 일했다. 뭐 이 때는 사실 재미 떨어져서 그렇게 열심히 일하지는 않았고 내가 생각했을 때 태업 수준이긴 했지만 나름대로 경험이 좀 쌓였을 때라서 실수하는 애들 지적하기 시작하고, 긴급조치 계속 돌리고, 이런 재미로 살았음. 실수하는 애들 지적하는 거 은근 재밌더라... 근데 그거 때문에 말년에 멘탈이 탈탈 털려서 퇴임 결정하게 됨. 

 

6. 그 이후로 감독 관리자 제도가 생겨서 지적질만 열심히 했던 것 같음 ㅋㅋㅋㅋㅋㅋ

나름대로 최고원로라고 지적질만 열심히 했고, 내 멘탈을 탈탈 털리게끔 한 어떤 전 관리자를 그쯤 만났다.

내 첫 수습 관리자는 그 때 당시에는 괜찮아서 나름대로 좋았으나(지금은... 그저 웃지요) 내 멘탈을 탈탈 털리게끔 한 그 관리자는 처음부터 조금 삐걱거렸음. 다행스럽게도 내가 그 관리자 감독이 아니었지만 그 관리자 감독이었던 모 관리자가 그 관리자에게 뭔가 도움을 주는 걸 못 봤음... 그래서 내가 총대매고 지적질만 열심히 했다. 누구라고는 말할 수가 없지만 그 분은 정말 마인드부터가 틀려먹었다는 생각이 들더라. 아무튼 그 전 관리자 때문에 계속 멘탈 털리고 있다가, 그 관리자가 권한 회수를 당함. 그러고서 새로운 관리자 4명이 들어왔는데 더 이상 관리자를 하면서 멘탈 털리고 싶지가 않다는 생각이 들었음... 그래서 걔네가 운영은 더 잘 하겠지라는 마인드로 그냥 퇴임함. 근데 그 이후 새 관리자 4명 중 몇 명이 어떻게 되었는지 생각해보면... 그냥 멘탈 털리더라도 감독까지 할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긴 한다 ㅋㅋ

 

결론. 진짜 반달하지 말자. 반달러 때문이 아니더라도 다른 업무 처리하느라 바쁘고 멘탈도 털리는데, 거기다가 너네까지 일거리를 줘야겠냐. 정말 쓰고 나니까 힘들었던 것만 푸념한 것 같은데, 이렇게 말하더라도 나름대로 재밌었던 부분은 있었음. 그러니까 지원할 사람 있으면 이런 거 봐서 의욕 떨어뜨리지 말고, 재밌을 부분만 생각해라. 뭐 이런 부분도 생각해 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만.

그리고 반달러들은 관리자들의 고충을 좀 생각해 봤으면 함. 늬들은 재밌다고 반달하는 걸지 몰라도 관리자들은 힘들다. 나도 관리자 하기 전까지는 욕을 아예 입에도 안 올렸는데 관리자 하면서 욕이 입에 붙음. 이제 욕 없이 말하는 것도 힘들 수준... 이런 걸 애초에 생각하면 반달을 안 하겠지만, 그래도 한 번쯤은 생각해 보았으면 함. 너네 재미만 찾지 말고.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다들 나처럼 살지 마라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