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자마자 걍 개오짐 ㅋㅋㅋㅋㅋㅋ
리버스도 절정할 때 화면 점멸하거나 움찔거리는거 보고 엄청 놀랐는데
아예 맵을 그려놓을 줄은 몰랐다 진짜

게다가 저게 그냥 설정을 위한 맵이 아니라
실제로 동선에도 영향을 미치는 실질적인 맵이라는게 아직도 믿겨지지가 않음

일단 나는 동방을 홍마향만 해보고 나머지는 히토미로 입문해서 아는 캐릭터가 그나마 많은 홍마관 스타트로 했음

그렇게 시작을 했는데 맵이 진짜 뒤지게 큰거임
내가 또 탐험을 엄청 좋아해서 지역마다 다 둘러보니까 막 테위니 레이센이니 사토리니 미요이니 유유코니 아는 얼굴들도 보여서 엄청 반가웠음 ㅋㅋㅋㅋ

처음엔 시간정지 하는 법도 모르고
방마다 청소 커맨드가 있어서 청소를 하려는데 사쿠야가 있어서 그런지 죄다 깨끗해서 청소도 못하고 무작정 돌아다녔음
맵도 넓고 지역마다 뭔가 특징이 몇개씩 있어서
걍 진짜 의미없이 돌아만 다녔는데도 재밌더라

그러다 이제 튜토리얼도 한번 싹 읽어보고
기능들도 눈에 익을 때 즈음
제일 자주 만나는 메이링을 첫 타겟으로 작업 시작했는데

여기서부터는 그냥 시간가는줄 몰랐음
요즘 게임이랑 다르게 호감도 한땀한땀 올려가는 재미도 있고
일단 첫 캐릭이기도 하니까 시간정지로 장난을 치진 않았거든
그래서 호감도 올라가서 대사 바뀔 때마다 엄청 뿌듯했음

호감도 좀 올라가니까 이제 성희롱 커맨드를 좀 써봤음
뭔가 초장부터 가슴만지고 치마들추면 개빡쳐서 호감도 떡락할게 눈에 보여서
최대한 스킨십 머리쓰다듬기 볼찌르기 이런 상대적으로 건전해 보이는 것만 했음 ㅋㅋㅋㅋㅋ

그렇게 호감도 올리다보니 동행하는 커맨드도 생기고 성희롱 더 대담하게 해도 화 안내고
걍 텍스트 뜨는거 하나하나가 재밌어서 언제부턴가 덮칠 생각은 까맣게 잊고 그냥 같이 시간을 보내는 데에만 집중했는데

내가 덮쳐짐
난 진짜 덮쳐지는 것까지 구현돼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덮쳐지면서 생각해보니 내쪽에서 호감작을 엄청 하긴 했더라
그러면서 손은 안대니 이건 걍 덮쳐도 정당방위지 ㅇㅇ;

보니까 저항한다 몸을 맡긴다 이런 식으로 나오던데
나중에 알게된 거지만 이건 덮쳐지거나 내가 덮친후 공수교대 눌러야 나오는 거더라
이전부터 계속 말해왔는데 난 이런 세세한 구현에 아주 큰 감동을 받았음
암튼간에 이왕 덮쳐진거 그냥 쭉 몸을 맡긴다만 눌렀음

진짜 미친듯이 따먹힌듯 ㅋㅋㅋㅋㅋㅋ
와중에 덮쳐졌다고 마조끼 오르고
덮친쪽이선 새드끼 오르는거 진짜 퀄리티 뭐냐??

떡신 보면서 느꼈지만 사소한 스탯 하나하나가 다 선택과 결과에 영향을 미치던데
일반적인 게임에서는 현실적으로 그렇게 만들기 어렵다는 걸 고려하면
거의 텍스트게임만의 특징이라고 봐도 될듯
암튼 진짜 감탄의 연속이었음

메이링 말고도 공략할 캐릭터가 100명이 넘고
아직 메이링마저도 아직 공략이 끝난 게 아닐 텐데
분량이 어지간한 패키지게임 뺨치는듯

지금 연휴내내 다른 게임은 손도 안대고 tw만 하고있는데
걍 질리지를 않음 ㅋㅋㅋㅋㅋ
하루종일 하는데도 하루종일 재밌고
성희롱 커맨드 단어만 봐도 꼴림이 유지되는걸 보면
이건 진짜 게임과 야겜을 넘어선 무언가임
텍스트게임을 이제야 알았다는게 유일한 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