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은 변함없이 이루어졌다.

그저 이곳이 인도와 같은 지형이라는 것과 서로 교류하지 않는 마을들이 여러개 있다는 보고만이 이어질 뿐, 새로운 무언가에 대해 보고하는 이들은 없었다.

그렇게 북부와 서부를 향한 탐사를 계속하던 와중, 뉴델리 방향으로 탐사를 떠났던 탐사대가 실종되어 돌아오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져왔다.

문제는 이 근방에는 티베트를 제외한다면 우리의 군대를 헤칠만한 무언가가 없었다는 것이다. 설마 고작해야 이제 막 중세로 진입한듯한 소 수인들이 그들을 해쳤으랴? 만약 그렇다고 하더라도 손실을 입었을 지언정 누군가는 돌아와 보고를 했을 터인데, 수십에 달하는 이들이 모조리 없어진 것은 도저히 말이 되지 않았다.

몇일을 기다려 보아도 사라진 수색대는 돌아오지 않았고, 우리는 이제 결정을 내려야만 했다.

북부로 진상규명을 위한 조사단을 보낼지, 아니면 북부를 포기할지.


@imago0602

@게오르기_주코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