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인민부 장관 시티코프가 드론을 통해 특별히 운송한 얼음과일은 모스크바 최심부의 생명과학연구소로 보내졌다. 얼음과일은 4등분되어 그 성분과 유래 성분, 토양성분 등을 표면입자 등에서 판별되는 등 다수의 부서로 보내졌다.


그러나 소련의 학자들은 충격받았다. 서기 2392년에서 온 그들의 기술력으로도 그 '얼음사과'라는 물체가 어떤 원리로 냉기를 뽑아내는지, 그리고 상당히 먼 거리를 왔을 것으로 예상됨에도 아직 부패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매 초마다 엄청난 속도로 바이오-컴퓨터를 통해서 지속되었다.


말 그대로 의문이자, 신세계였다. 이들은 소비에트 연방 정부청사에 이 과일의 의문점, 특이점, 예상되는 성질, 진행한 다수의 실험에 대한 상세한 보고서를 일단 발송한 뒤, 다시 실험에 몰두하였다.


도대체 이것은 어디서 온 것인가.

도대체 이것은 어떻게 되어먹은 물건인가.

도대체 이것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