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에서는 외교관 파견이 결정되었으며, 이에 대해서 소련군이 정식 절차를 거쳐 울리야놉스크-II급 공중항공모함 제3번함 유리 안드로포프를 파견하여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함과 동시에 위세를 펼치기로 하였다. 사실 마법을 사용하는 글라체스에 대해서 상당한 경계를 느끼고 위용을 과시하고자 하는 목적성도 있었으나, 본질적인 목적은 적당히 워커를 투입했다가 개털린 사미에 대한 경계이기도 하였다.


 8시간에 걸쳐서 마하의 속도로 유리 안드로포프함이 레닌그라드 군항에서 미끄러지듯이 이륙하여 글라체스 영공에 도달하였고, 함재기들이 발진해 삼각대형으로 비행하며 위용을 과시했다. 항공모함에서는 셔틀이 사출되어 소련에서 파견한 대사와 영사 총 2인으로 이루어진 인간 외교관과 외교공관에서 업무를 담당할 로봇 100기, 여왕의 요구로 완성된 증기기관과 제록스 프린터, 방직기를 운송했다. 


착륙 이후 이들은 여왕에게 예를 갖추며 양국간의 우호관계 증진을 위해 힘쓰겠다는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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