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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졸이 글라체스의 탐험대원들을 인솔하여 조선의 궁궐로 인도하였다. 사이버-펑크 스타일로 탄소섬유 처마를 장식으로 갖춘 120층 높이의 근정전으로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자, 이들은 화려한 궐내의 풍경을 확인할 수 있었다.

 

 왕의 뒤에는 홀로그램 일월오봉도가 상영되고 있었으며, 각 고관들은 옆의 가상모니터를 사용하여 고도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서라운드 스피커에서는 대취타가 은은히 흘러나오고 있었고, 가끔씩 보조용 기계 손을 꺼내어 타이핑하는 사관이 글라체스의 사절들을의 복식과 행동을 엄청난 속도로 기록하고 있었다.


 일월오봉도 앞에 근엄하게 앉아있던 조선의 왕, 광종이 약간의 기계음 섞인 목소리로 사절단을 맞았다. "빙국氷國에서 온 이들이여, 반갑소. 이곳은 조선의 중심이자 궁의 중심이며, 과인이 업무를 보는 근정전이라고 하오. 그대들의 도착은 이미 보고를 받았소이다. 그래, 무역을 원한다 하였소?" 


 광종은 쾌활하게 웃으며 그들을 맞았다. 사절단이 들어오자 만조백관들이 그들을 향해 고개를 숙인 것은 당연한 것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