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다국의 간악한 아수라, 모한다스 찬드라굽타가 들끓는 용암에 몸을 던진지도 어느새 1년 가까이 지났다.

전 바라트 국민들을 덜덜 떨게 만들었던 시체의 군단도 어느새 녹아내린지 오래이고, 바라트 국민들도 오랜만에 제 삶을 되찾았다.


시다르타 수하스, 대바라트국의 오롯한 대통령이자 암약한 독재자인 그는 이번 전쟁에서 얻은 수많은 것들보다도 흥미로운 무언가를 찾은 상태였다.


사악한 호기심은 늙은 노구의 심장을 조금씩 달구었다.

대바라트국의 특수부대원들: 아르주나가 가져온 시커먼 심장은 마치 아름다운 조각이나 미술 작품을 바라보는 것처럼 탐스러웠고, 또한 미각적으로도 훌륭했다. 


마가다국과의 전쟁 동안, 모한다스 찬드라굽타가 사용하는 특이한 마술, 혹은 주술이라 불리는 행위는 매우 훌륭했다.

끝없는 모략과 세뇌 끝에 만들 수 있는 자신의 수족을, 그저 간단한 손짓과 의식만으로 창조해 낼수 있는 그 마법같은 일들은, 수하스의 마음에 탐욕의 불을 질렀다.


그도 그와 같은 힘을 가지고 싶다는 갈망, 그 멈추지 않는 갈망은 검은 심장을 쥔 손을 입으로 가져다 댈 정도였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수하스 대통령은 손에 쥔 것을 아무거나 입에 욱여넣는 신생아처럼 어리숙하지 않았다.

만약 이 검은 심장이 노인 한 명 따위는 손쉽게 죽일 수 있는 극독이라면 그의 여정은 여기 서 끝일 테니.


그 대신, 수하스 대통령은 은밀히 자신의 비서실장을 불러 한 명령을 내렸다.


‘수십의 과학자들을 불러 이 검은 심장에 대해 조사해야 할 것이다. 어떤 효능이 있는지, 도대체 어떤 물건인지, 주술적 용도로 사용되는 것인지, 인체에는 해로운지…그리고…과연 이것으로 모한다스 찬드라굽타와 같은 힘을 얻을 수 있는 것인지.’


그것이 과거의 악몽을 다시 꺼내오는 것이더라도, 악마와 거래하는 것이더라도 시다르타 수하스는 고민하지 않았다.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서라도 이룩해야 할 사명이 있었으니까.


그것은 전 바라트의 진정한 정화였으니.






*검은 심장에 대해 조사합시다. 그것으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시다르타 수하스의 피해망상이 조금 상승합니다. 그의 삶이 그리 오래 남지 않았다는 공포가, 그를 닦달하는 것일 겁니다.


*더 빨리! 더 많이! 이종족들을 바라트에서 제거해 나가야 합니다! 이를 거부하는 자들은 죽음을 맞이할 것입니다!




@게오르기_주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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