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족에 대항한 티베트 원정군이 적들을 마주할 장소는 아마 구 신장 위구르의 허톈지구일 것이라 사료됩니다.

티베트는 해발고도가 매우 높은 고원 지대에 위치해 있어 적들이 진입하기가 매우 어렵고, 그렇기에 훈족들 또한 중요 요충지를 전부 지나치며 빠르게 수도를 공격해 주요 인력을 사로잡는 형식의 전술을 사용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바라트-티베트 원정군의 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마라타 기병 1만기

탈와르 경보병 3만명

시파히 경궁병 3만명

투석구병 3만명

보급부대 5만명

도합 15만명


물론 미얀마 북동부나 서부 중국지대를 통해 들어올 확률도 존재하지만, 이 곳으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지독한 정글과 산맥이 그들의 진입을 틀어막고 있으며 또한 본디 훈족이 살고있는 위도와 전혀 다르기에 훈족 병사들이 풍토병등으로 고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절대적으로 그들이 멍청하지 않다면 해발 고도가 낮은 허톈 지구쪽으로 오게 될 것입니다.



티베트국이 보내준 주변 지형을 면밀히 살펴본 결과, 적들은 허톈지구 북쪽으로부터 곧장 흐르는 카라카쉬 강이나 백옥강 지류를 타고 내려올 수도, 혹은 허톈지구 서북부로 뚫린 잔도를 통해 들어올 수도 있습니다.

그들의 정확한 진격로는 잘 알지 못하지만, 이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는 산등성이많이 끝없이 이어지기에, 보급을 위해서라도 그들은 이 주변의 마을들을 약탈하며 남부로 내려올 것입니다.

이 허톈지구에서, 우리 바라트-티베트 원정군은 훈족들의 선봉대의 예봉을 꺾고, 평야를 뛰노는 그들에게 등산의 두려움을 보여줍시다.



만약, 그들이 백옥강과 카라카쉬강 유역을 따라 진격한다면:



이토록 좁은 백옥강을 따라 진군하면서, 적들이 밀집된 폭은 매우 한정되어 있을 테고, 따라서 일자로 이동해야 할 텐데, 이 틈을 노려 10명씩 조대로 모인 투석구병들이 지나가는 훈족들을 기습하여야 합니다.

북부 바라트에서 훈련된 투석구병들은 높은 산맥에서의 전투에 탁월한 능력을 보이며, 저 아래에서 물길을 따라 진군하는 훈족들에게 뼈아픈 돌맛을 보여줍시다.


아무리 그들을 쫒아가 한둘쯤은 주살한다 하더라도, 바라트인들은 끈질기고 끔찍하게, 밤낮을 가리지 않고 그들에게 돌세례를 게릴라적으로 먹여주며 치고 빠지는 히트 앤 런 작전을 통해 적에게 지속적인 출혈을 줄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좁은 골목을 따라나와 기어코 허톈 지구에까지 발을 들인다면, 5천명의 시파히들과 탈와르 보병들의 일점사를 한 몸에 얻어맞으며 고슴도치가 될 것입니다.

일자로 좁은 길을 걷다가 허톈지구의 넓은 공동에서 쏟아지는 화살을 맞는다면, 그 아무리 전설 속 존재라 할지라도 살아남지 못할 것입니다. 



만약 저들이 서북쪽의 잔도인 예청 현을 따라 내려온다면:




1차적으로 예청 현 북부에 숨어있던 마라타 경기병들은 내려오는 훈 기병들을 미리 파악하고 전령을 허톈지구에 몸을 숨기고 있는 시파히들과 탈와르들에게 알리고, 만약 그들이 허톈지구에 그 존재를 들어냈을 때에는, 오직 불탄 마을과 바위, 통나무들로 파괴된 길만을 마주할 것입니다.

만약 그 길을 정돈하고 치우려 할 지라도 허톈지구 서단에 매복하던 시파히들과 탈와르들에 의해 죽음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반대로 그들이 예청 현 남부의 잔도로 길을 틀어 간다면 투석구병들의 지독한 게릴라전을 경험해야 할 것이며, 또한 좁은 길마다 바위와 자갈들로 길을 막아 적들의 정신을 피폐하게 만들거나 몸을 고단하게 만든 뒤, 티베트 고원에 발을 들이기도 전에 적들이 제 출혈을 이겨내지 못하고 돌아가게 하거나 완전히 전멸시키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대바라트국의 위대함을, 저 먼 대평야의 전사들에게까지 각인시킬 수 있기를, 






@게오르기_주코프 

@Pro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