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의 통치자이자 티베트와 네팔, 미얀마와 부탄을 아우르는 티베트의 국가원수에게



오래간만에 서신을 보내오.

허나 이 오랜만에 보내는 서신이 그리 긍정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 않아 유감을 표하오.


안남국의 지도자를 기억하시오? 거진 7년전 우리에게 자신의 안보를 맡긴 어리석은 자였지. 

하지만 귀국과 아국은 조금의 동정과, 자비와 그득한 오만을 가지고 그들의 땅, 동남아시아의 야지로 지원군을 보냈소


그러나,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 우리가 보낸 병력들은 진격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지독한 지형과 풍토병, 비전투손실등으로 인해 부적절한 피해보고만이 산을 쌓고 있소.

더 이상의 군 주둔은 불가능하다 판단되므로, 아국은 고심끝에 한가지 결정을 하려 하오.


그 지독한 정글과 푸른 초목의 지옥, 더 이상의 의미없는 소모는 없기를 바라오.

그렇기에, 아군은 안남국의 수장에게 아국의 사정을 설명하고, 안남국 전선에서 전면 철수할 것이오.

전선의 많은 곳을 채우고 있던 바라트 군인들이 전선을 떠나면, 얇아진 전선을 따라 대월국 병사들이 진격할 것이오.


이를 충고이자 경고이오.

귀국도 서둘러 군대를 빼내길 바라지만, 이는 국정간섭의 영역에 이를 수 있음으로, 말을 아끼겠소.

적들의 갑작스러운 기습에 포위되지 않고 되도록 병력을 보존토록 하시오.



대바라트국 대통령

시다르타 수하스



@Mantra_huj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