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아국의 영토를 좀먹은 차가다이인에 대한 우리의 전쟁은 드디어 끝을 보이고 있다.

그 기나긴 시간동안 아국은 수많은 인적 자원을 손실했고, 깨진 독에 물을 붇듯 쏟아부은 전쟁 자금은 그 먼지조차도 남지 않은 상태이다.

그러나, 드디어 보이는 종막의 끄트머리는 기진맥진한 노구를 조금이나마 움직이게 하고, 살짝 들어난 희망의 조각을 부여잡고자 발악하게 달려들게 한다.


도합 90만명의 바라트 장병들이여, 마지막 불꽃을 불살라라.

우리는 더 나아갈 이유도, 필요도, 능력도 없으므로, 오직 적들을 대바라트국의 정당한 영토에서 몰아낼 뿐이로다.


보리라, 적들의 시체가 아삼과 나갈랜드의 구릉에서 굴러 떨어지는 것을.

들으리라, 냉병기들이 부딛히는 사이에서 울부짖는 적들의 울음소리를.

말하리라, 아군이 화려한 승전식을 하며 제 고향으로 돌아가 외치는 승전문을.


그리고 승리하리라.




*푸른색은 차가다이인들의 동부 고립된 부분을 섬멸하기 위한 파상공세

*붉은색은 바라트 군인들의 예정된 진군로



벵골 동부에 고립된 부대들은 후방을 향해 천천히 후퇴한다.

적들의 파상공세를 버텨낼 힘이 거의 없기에, 티베트군이 잔존한 미얀마의 험난한 산악과 정글쪽으로 적들을 유인함과 동시에, 임팔과 코밀리아, 아이자울로 이어지는 방어선을 만들어, 최대한 시간을 끌 것을 명한다.


치타공 항구는 고립된 이들이 제한적인 보급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항구이니, 치타공은 절대로 빼앗겨서는 아니된다.

이곳에 고립된 아국 군대는 총 12만명으로, 최소한의 손실로 최대한의 성과를 내야 하리라.

또한 안남국 전선의 병사들이 후퇴하며, 이곳으로 퇴각할 가능성이 크기에, 그들과 합류하여 적들을 막아내고, 일부 부상자들을 본국으로 보내어 회복시켜라.


방글라데시 서북부에서는 10만의 마라타 경기병과 축소된 5천기의 쿠샨드라 중기병을 동원하여 브라마푸트라 강의 서쪽을 단절하라.

바리날과 쿨나의 차가다이인 울루스 병력들을 포위하고, 마찬가지로 다카 서부의 교량들을 폭파시켜 동북부의 적들로 하여금 지원하지 못하도로 할 것이다.


메갈라야에서도 15만명의 탈와르 경보병과 5만명의 시파히 경궁병을 남하시켜 고립된 지역을 섬멸하려는 적들을 지연시켜 아군을 구원하고, 마이엔싱과 실렛의 언덕을 따라 방글라데시의 남은 영역을 전부 점거할 것을 명한다.


앗삼에서 출발한 정예병, 5만명의 칸다 중갑보병과 2만의 선회포병, 그리고 8천기의 코끼리 중갑기병들은 아국의 최동단 앗삼에서 출발하여 나갈랜드 북부와 디마푸르, 틴수키아와 테즈까지 진격하며 브라마푸트라 남단 전역을 점령하라.


그리고 브라마푸트라 남단에 방어진지를 구축하고 포위망을 건설하여, 브라마푸트라 남단의 적들을 전부 참살하고, 더 이상 아국의 영토가 침범당하지 않도록 하리라.





무리는 말을 타고 나아가지만, 보이는 것은 평야를 가득 덮는 적군의 파도일 뿐이니, 오역만리를 쳐들어간 간사한 마음을 버리고 항복하는 것이 옳으리라.

다만 고향 땅을 밟지 못하리니, 그것은 어리석은 사악의 도가니 속에서 나온 탐욕의 삯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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