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보물? 알? 어디선가 납치해온 공주? 물론 그것들도 만만치않게 중요하지만 용 사회 전체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다름아닌 '힘'입니다.

여기서 이 힘은 단순한 물리적인 힘 뿐만이 아닌 신념이나 지능 등을 포함합니다. 용족은 고대부터 그런 힘을 가진 전사를 숭상해 왔고, 가장 강한 전사는 곧 무리의 알파 드래곤임을 뜻했습니다.

강한 자는 지배하고, 약한 자는 지배받는다. 이 말만 들으면 용들이 무슨 심심하면 서로에게 라크쉬르를 거는 종족처럼 보이지만, 일단 반만 맞습니다.

강자가 약자들의 복종과 충성을 받기 위해선 항상 스스로의 강함을 증명해야 합니다.

그 자가 무리를 수호할 힘이 있는가?
그 자가 알파로서의 자격이 있는가?

이를 직접 몸으로 증명해낸다면 용들은 강자에게 순순히 복종하며 영원한 충성을 맹세할 겁니다. 만약 증명하지 못한다면? ..뭐, 알파 자리를 놓고 결투가 줄줄이 예약되겠지요. 그런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