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메리골드 꽃이 완연한 지방을 순방하던 농림부 차관 우데이 코닥은 바라트국의 농민들이 농사를 짓는 것을 보다가 가슴이 내려앉는 기분을 느꼈다.

텔레가온의 농민들이 빈약한 나무나 돌로 만들어진 농기구를 사용하고, 처참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농사를 짓는 것을 목격했기 때문이었다.


농업생산량을 높히고 그들의 삶을 더 낫게 만들기 위해서는 발전된 농기구의 보급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가진 그는, 농림부를 대표하여 싯다르타 수하스 대통령에게 간청을 하였다.


농림부와 경제부에서의 토론 끝에, 두 가지 결론을 낼 수 있었는데;


  1. 첫 번째로는 강철 생산이 원활하고 대장간이 많은 마하라슈트라, 구자라트, 안드라 프라데시, 차티스가쉬, 그리고 자크핸드에는 나라에서 철을 거두는 일을 일부 중지하여 그들로 하여금 스스로 철기 농기구를 생산하게 하는 것이었다.


  1. 두 번째로는 나라에서, 철기 농기구를 생산하여 값싸게 보급하자는 논의를 하기도 했다. 마침 전쟁이 없고 나라가 평온하여 병기 개발이 필요치 아니한데, 낡은 철 병기를 녹여 농기구를 생산하는 것은 일석이조의 방법이기도 하였다. 


  1. 세 번째로는 농기구를 외부에서 들여오거나 내부에서 유통하는 무역자에게는 면세하자는 건의 또한 존재했는데, 이는 발달한 외국 농기구의 수입을 장려하거나, 행정력이 닿지 않는 구역까지 나라에서 생산하는 농기구를 보급할 수 있기에 이도 훌륭한 방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