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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이 물체에서 감지한 마력의 형태로 보아 이것이 일종의 생물의 알인 것을 이해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알이라면 대체 누구의 알일까요? 이것이 '태어난다'면 무엇이 나올까요?

또한 알에서 느껴지는 그 마력은 솔직히 말하자면, 꽤 귀찮은 것이였습니다. 비록 그 수준은 왕에게 있어 모기보다 못했지만 아직 고작 알인 주제에 이런 독특한 마력을 품고 있는 건 정말 흥미로운 일이었습니다.

허나 반대로 말하자면, 그게 끝이었습니다. 왕이 생각하기론 이 마력은 용족에게 있어 그리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알이 발라우르 용족의 마력 적응 작업엔 큰 도움이 될것 같지 않다는 결론을 내린 왕은 개인적인 호기심 하나만 해결하고 적당히 처리하기로 마음을 정했습니다.

마침 저번에 주제도 모르고 깝친 혈기넘친 용들이 있었지요. 그 벌도 겸해서 그들 중 하나에게 이 알을 한번 먹여봐야겠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이 또한 새로운 즐거움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