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철제 농기구를 비롯해 진보된 농기구를 배급하는 것 또한 중요하지만 그 다양성을 확립함으로서 농사의 개념을 성장시키는 것은 생산량과 생산물의 질을 한 걸음 더 발전시키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는 13개의 종속목록으로 나뉘는데:


가는 연장

삶는 연장

씨뿌리는 연장

거름주는 연장

매는 연장

물대는 연장

거두는 연장

터는 연장

말리는 연장

고르는 연장

알곡 및 가루내는 연장

나르는 연장

갈무리 연장


…과 같다 하니 이를 발전시키고 보급시킴이 대바라트국의 백성들을 배곪지 않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가는 연장은 따비, 가래, 괭이, 쇠스랑, 쟁기, 극젱이 등으로 밭을 갈아 씨를 뿌리기 위한 밑그림이 된다.



삶는 연장은 써레, 번지, 매번지, 남태, 나래, 끌개, 곰방메, 못발 등으로 흙덩어리를 깨거나 바닥을 고르는 데 써 점토성이 강하거나 흙이 고르지 못한 토양에서 농사를 편하게 한다.



씨뿌리는 연장은 종다래끼, 씨앗망태, 잿박, 씨앗통, 개지 등으로 바가지에 구멍을 내거나 저절로 씨앗이 흘러내리게 해 저절로 씨앗이 땅에 내려앉고, 뿌린 씨가 흙에 쉽게 묻히도록 위에서 눌러주는 기구이다. 




거름주는 연장은 삼태기, 귀때동이, 귀사구, 거름통, 소매구시등으로 거름을 옮겨담아 밭에 주거나 개똥, 소똥, 말똥등을 긁어모아 유기비료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매는 연장은 호미, 매후치, 칼재메 등으로 논을 매거나 이랑을 짓는데 쓰며 가뭄의 피해를 방지하는 데 큰 효과가 있다.


물대는 연장은 두레박, 용두레, 무자위등으로 웅덩이의 물을 퍼올려 밭에 뿌리는 도구이다.



거두는 연장은 낫, 전지등으로 감을 거두거나 잘 자란 작물들을 빠르게 수확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터는 연장은 벼훑이, 개상, 짚채, 도리깨, 그네 등으로 곡식의 알갱이를 줄기에서 떨어내는 연장이다. 


말리는 연장은 발, 거적, 얼루기, 도래방석등으로 벼, 콩, 조, 밀 따위의 곡식단을 재워놓고 말리거나 우기 때 비가 곡식단에 스미지 않게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고르는 연장은 붓두, 체, 키, 풍구등으로 곡식을 뿌리거나 걸러내어 겨를 없애고 순수한 곡물만을 남기는 도구이다. 



알곡 및 가루내는 연장은 돌확, 절구, 매통, 맷돌, 방아등으로 수확하고 걸러낸 알곡을 빻거나 가루내어 가공하는 데에 사용된다.



나르는 연장은 길마, 걸채, 옹구, 지게, 달구지, 망태기등으로 거리가 먼 곳에 작물을 옮기거나 밭에서 가공하는 곳으로 쉽게 나르기 위해 개발된 연장이다.



갈무리 연장은 뒤웅박, 종태기, 소쿠리, 통가리, 중태등으로 감자나 뿌리열매, 보리, 콩등의 마른 곡식을 갈무리하는 연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