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라마의 환생이며 산들의 지배자인 라마 16세에게.


최근 들어 우리의 혈맹이자 아국 티베트에게서 뜻하지 않은 소식을 자주 접해들었소.

대월국과의 전쟁, 공산주의자들과의 전쟁, 그리고 대기근이 지난지 얼마 되지도 않아 또다시 그 야욕을 멈추지 못하고 중원의 혼란에 동참하였다는 것에 큰 우려를 표하오.


물론 직접적인 간섭은 오해와 마찰만을 만들어내므로 이는 그저 조언으로만 받아들이기를 바라겠소.

대기근 당시 우리가 인도주의적 차원으로 곡물을 지원했다는 것을 잊지 마시오.

그만큼 우리가 귀국을 소중히 여긴다는 증표이니, 이번에는 또다른 제안을 하려 하오.


물론 귀국의 병사들은 강맹하고, 용맹은 산들을 울리며 각 병사들의 기골또한 장대하나 그 수만큼은 중원에 비할바가 되지 않소.

그러므로, 아국이 그대의 시련을 조금이나마 함께 동참하려 하오.


만약 그대가 이를 허가한다면, 서초전선에 아국의 제4군단에서 빼낸 제23보병사단과 제25산악보병사단, 제8통신여단, 제3군수지원여단 외 여러 특수산악여단을 포함해 도합 10만명의 병력을 지원할 의향이 있네.


물론 우리도 받아가야 할 것이 있겠지.

만약 우리가 참전한다면, 귀국이 지배하고 있는 우타락핸드와 데라둔의 통제권을 아국에게 넘겨주기를 바라오.

이는 쌍방에게 모두 이로운 일이 될 것이오.

귀국은 아국 장병들의 피와 육신으로서 중원의 새 영토를 얻고, 아국은 바라트의 영토를 할양받음으로서 정당한 영토를 수복하니, 어찌 좋지 않겠소?


긍정적인 답변을 받기를 기대하지.


대바라트국의 대통령

싯다르타 수하스





@Mantra_huj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