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뜨는 집

- Haus In Neu-Berlin

계속되는 내전으로 인한 경제의 붕괴, 사회의 혼란은 대독일국을 점점 벼랑 끝으로 몰아 붙였다. 군부는 그들끼리 하나의 기득권 세력이 되어 독일을 좌지우지 하려 들었으며, 대부분의 의원들은 내전에서 승리를 이끈 주역들에게 반기를 들 생각조차 못하고 있었다.

거기에 갑작스레 찾아온 빙하기로 인한 추위는 대독일국 전역에 극심한 빈곤을 가져왔으며, 국민들의 불만은 나날이 커져만 갔다. 거기에 이종족들까지 합세하며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고.

이런 상황 속에서 하이드리히는 조국을 위해 이종족을 받아들여 노동력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였고, 이를 실행하려 하였다. 허나 군부 강경파는 오직 아리아인만이 위대한 이들이며, 저 짐승들에게 그 어떤 것도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였다.

대독일국의 총통, 하이드리히는 결단을 내려야만 했다. 이대로는 대독일국의 붕괴라는 끔찍한 결말이 눈에 아른거리는 듯 했으니.


그는 이들을 내치기로 선택했다. 일명 "노새작전". 강경파들에게 반역죄를 명목으로 일제히 숙청을 하겠다는 발상이었다.


허나 계획은 시작부터 틀어졌다. 강경파의 2인자였던 빌헬름 마이나르흐의 희생으로 빌헬름 마이르크가 게르마니아 바깥으로 도주하는데 성공한 것.

거기에 시장직으로 인해 운신이 자유롭지 못하던 에른스트 카르흐와 트란스트 하츠를 제외한 대부분의 유력자들이 살아남고 말았다. 의회 의원들이야 대부분 숙청하는 것에 성공하였으나, 저들이 살아나간 이상 의원이야 몇명 죽였든 무의미한 것이나 마찬가지.


이에 당연하다는 듯이 빌헬름 마이르크는 게르마니아 바깥에서 드디어 하이드리히가 미쳐서 아리아인들을 버리고 운터멘셴들의 편을 들려 한다며 날뛰었고, 결국 이들은 하이드리히에게 즉각적인 퇴진과 정권이양을 요구하였다.


강경파에 속한 장교들이 지휘관으로 있던 부대들은 즉각적으로 통신이 두절되며 우리의 통제에서 벗어났고, 시민들 또한 딱히 우리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분위기 입니다.


@무스타파_케말_아타튀르크

@게오르기_주코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