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의 패왕 항적은 무예는 뛰어났으나, 내치에는 부족함이 많았음에 작금의 혹한에는 마땅히 대응하지 못하였도다. 수 많은 민초들이 흉년에 굶주리게 되었으며, 평야에는 마적떼가 설치고 산에는 산적떼가 설치게 되었고, 마을이 한통속인 도적떼가 되니 전국의 야심있는 이들이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천하에 불만이 가득하니, 결국에는 옛것이 현재보다 나으리라 생각하는 백성들에게 자신들을 옛 제자백가의 후손이자 군웅들의 후예라 칭하며 서초에 반기를 들기 시작하였다.


@게오르기_주코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