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자재 운송은 무사히 끝났다.

12월 25일, 1차 탐사대가 예비로 정해두었던 건설 지점 해안에 당도한 2차 탐사대는 우선 내륙지역에 임시캠프를 설치했다.

그다음, 신속하게 건설 자재들과 여러 식품, 생필품과 장비 등을 내려 대략 3~4시간 만에 모든 작업을 마쳤다. 작업 시작은 매우 순조로웠다.

 

한편, 탐사대는 아프리카 내륙 지방의 목재들의 질이 좋아 건설 자재로서 충분히 사용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렇다면, 기존의 9차 탐험계획을 다소 축소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2차 탐사대 인원은 총 211명이었다.

1차 탐사대보다 13명 늘어났는데, 건설 작업엔 많은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항해 과정에서 선박 내에 전염병이 돌아 46명이 숨졌다. 또한, 그 외 갖가지 사고로 6명이 추가로 죽었다. 탐사대원들은 먼 이국 땅에 동료들을 묻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