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러시아 국립대의 상학과정은 매년 250명을 뽑는다. 4년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고 학비는 4년 기준으로 20골드다. 

 

상학과정의 경우, 보통 일반 상인들 중에서 상인 조합등에서 조합장과 같은 것을 하고자 하는 상인들이 입학을 주로 원한다. 애초에 상학 자체가 물건을 팔고 거래하는 등의 업무가 많아 당국이 운영하는 대학의 상학 과정을 수료하지 않아도 장사를 하는 것에 큰 무리는 없기 때문에 상인들이 모인 조합이나 상단의 책임자 같은 직책을 원하는게 아니라면 굳이 입학을 할 필요는 없다. 

 

상학과정에 입학한 학생은, 프러시아 공립 대학 인근의 숙소에 배정하여 거주한다. 단, 한명이 아닌 한 집에 여러 학생들을 함께 배정을 하며, 식사 또한 당국에서 지원 해준다.

 

아침 8시가 되면 숙소의 책임 감독관은 학생들을 모두 깨워서 학교로 대리고 간다. 늦는 학생은 점수가 떨어진다. 

 

아침 9~10시 사이에 첫 수업이 시작된다. 50명당 1명의 교육관을 배정하며, 250명이므로 5명의 교육관이 각각 50명씩 배정해 가르치며, 1회당 3시간씩 중간에 2시간을 쥐고 총 2회를 진행하여 7~8시 까지 8시간 수업을 진행한다. 주 3회 정도 이렇게 수업을 하고, 나머지 주4일은 자유시간이다. 

 

통상 첫 1년은 제품의 종류와 가격에 대해서 가르친다. 시중에 판매중인 식량이나 모피 또는 상품들을 들고와서 시장에서 판매되는 가격들을 알려준 다음, 감독관 평가시 어떤 제품을 문제로 제시하면 그 가격을 쓰거나, 또는 가격을 제시하면 그 가격대의 제품을 적어내야 한다. 

 

그 다음 2년차 부터는 1인당 매달 상품을 자기 돈으로 산 다음에, 바깥에 나가서 판매를 해서 실적에 따라 그것으로 점수를 매긴다. 이 과정에서 상품을 선택하는 건 자유이며, 판매 방식도 자유다. 

 

3년차 부터는 외국어와 내국어의 고급 어휘를 가르친다. 상거래 과정에서 외국인에게도 물건을 팔기 위해서는 외국어를 할줄 알아야 하고, 귀족을 상대할 때는 귀족들이 쓰는 고급 어휘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외국인과 귀족을 초빙한 다음 주어진 물건을 판매하는 시나리오를 설정하여 그 초빙한 외국인이나 귀족이 그 학생을 평가한다. 

 

끝으로 마지막 4년차는 금융을 배운다. 돈의 관리나 예금 및 채권과 같은 각종 금융 관련 지식들이다. 이것은 통상적으로 상인 조합장의 경우, 상인 길드에 찾아온 상인의 돈을 관리해주거나 대출해주는 등의 일이 많기 때문이다.

 

이렇게 전 과정을 수료하면, 프러시아 공립 대학교 상학과정 수료증을 수여한다. 이 수료증이 있으면 프러시아 국내에 있는 모든 상업 길드에서 조합장 선거에 출마하거나 또는 전임 길드 마스터가 지명하여 그 길드의 운영권을 넘겨 받을수도 있다. 통상적으로 조합장의 수익은 일반 상인의 최소 5배 이상으로 알려져 있으며, 가장 큰 상인 길드의 경우 200배가 넘는다고 한다.